[켈리엄마] ‘가만... 날씨가 어쩜 이렇게 덥나... 중복 때가 오긴 온 것 같은데...’ 
[켈리엄마] 아이구.. 오늘이 복날이었네... 
여보~ 오늘이 복날인데 닭한마리 먹을까요? 
[켈리아빠] 벌써 날이 그렇게 됐나?  
[켈리] 어머니~ 근데 복날이 뭐예요? 
[켈리엄마] 몸보신 하는 날이지! 
더워서 힘도 없는데 닭한마리 푹 삶아 먹자꾸나.. 
[켈리] 그런데 왜 복날이라고 부르는 거예요? 
[켈리아빠] 복날 할 때 ‘복’자가 무슨 ‘복’자인지 아니? 
[켈리] 음... 몸보신하는 날이니까... 건강하고 잘 살라는 의미에서... 
복 많이 받으세요~ 할 때 그 ‘복’자 아니에요? 
[켈리아빠] ㅎㅎㅎ 아쉽게도 그건 아니야 
한자로 ‘엎드릴 복’인데, 머리를 숙이다, 엎드리다 할 때 그 뜻이란다 
가을의 서늘한 기운이 대지로 내려오다 여름의 무더운 기운에 굴복해 
엎드리고 만다는 의미에서 복이라는 한자를 사용하게 됐다는 얘기가 있어~ 
[켈리] 오~ 너무 더워서 그런 글자를 따왔나보네요! 신기하다~~! 
그럼 초복 때 처럼 삼계탕 또 먹는 거예요?  
[켈리아빠] 왜 .. 우리 켈리.. 삼계탕이 싫은 거니...?  
[켈리엄마] ㅎㅎ 그럼 삼계탕은 초복에도 먹었으니까, 
이번엔 해신탕을 준비할게요~ 
[켈리] 해신탕? 좋아요!! 

[켈리] 아버지, 그런데 복날엔 왜 보양식을 먹는 거예요? 
[켈리아빠] 초복, 중복, 말복을 삼복더위라고 하는 건 너도 알지? 
[켈리] 그럼요! 들어봤어요!! 
아버지가 매년 말씀하셨던 거잖아요~ 
[켈리아빠] 폭염이 찾아오는 시기이기도 하지. 
그래서 ‘삼복지간에는 입술에 붙은 밥알도 무겁다’는 속담이 있을 정돈데 
더위에 지쳐 기력이 떨어지면 보양식을 먹고 힘을 내고자 하는 거야~ 
아빠 어릴 적엔 이 복날이 다가오면 보양음식으로 더위를 이겨냈단다 
[켈리] 그래서 복날엔 몸보신을 하는 거군요? 
[켈리아빠] 삼국사기 속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진나라 덕공 2년에 
해충도 물리치고 더위를 이기고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신하들에게 
고기를 나눠줬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하더라 
이때의 풍습이 지금까지 이어져 온 거겠지..  
[켈리엄마] 삼계탕 뿐 아니라, 우리가 먹고 있는 해신탕은 
삼계탕에 바다의 산삼 전복, 고단백 보양식품인 낙지까지 넣어 
바다의 신이 먹었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는데 
사람들이 즐겨 먹는 보양식 중에 하나란다~
[켈리아빠] 아빠는 비타민이 풍부하다는 장어구이도 좋아하지
[켈리] 크~ 너무 맛있죠~~!  
근데 저는 단백질이 가득 담긴 시원한 콩국수 한그릇이면 
힘이 쭉쭉 나더라구요! 	
[켈리엄마]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비타민의 손실이 커지는데 
그때 영양의 균형을 잃고 무기력해지기 쉽단다 
때문에 이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이겨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골고루 영양섭취를 하는 것이 중요해~! 
[켈리아빠]그럼그럼! 체력보강을 위해선 단백질을 꼭 섭취해줘야 하는데 
닭고기, 돼지고기와 같은 육류와 생선류 등을 섭취해서 
단백질을 충분히 보충해줘야 한다고 하더라~ 
[켈리] 어쩐지, 요즘 아빠가 차려주신 밥상에 
닭고기랑 생선이 자주 올라온다 했어요! 
[켈리엄마] 그리고 켈리 너는 땀도 많이 흘리니까 
땀에 포함된 수분과 무기질을 보충해주는 것도 중요해~ 
그리고 비타민이 부족해지면 쉽게 피로감을 느껴 식욕이 떨어지니까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섭취해서 무기질과 비타민을 보충해줘야 하는 거란다 
[켈리] 이제부터 채소랑 과일 많이 먹어야겠어요!! 
저도 달달한 건 좋아한다구요~~! 
[켈리아빠] 그저 단 음식을 좋아해서 많이 먹는 건 위험해~! 
우리나라 국민의 당류 섭취량을 계절별로 분석했는데 
여름철 12살부터 18살의 당류 섭취량이 가장 많았다더라 
아마 음료나 빙과류 같은 아이스크림 때문이겠지! 
[켈리엄마] 맞아요~ 우리 켈리도 음료수를 너무 좋아해서 큰일이야.. 
탄산음료나 아이스크림의 단맛은 오히려 갈증을 일으킬 수 있고 
진짜 갈증을 해소하려면 물을 수시로 마시는 게 중요하단다 
[켈리] 저는 그냥 시원하고 달달하니까 먹었을 뿐인데 
건강을 해칠 수도 있었던 거네요? 
[켈리엄마]그럼~ 이제라도 알았으니 당류 줄이기를 실천해볼까? 
[켈리] 어떻게 하면 되는데요? 
[켈리엄마] 첫째는, 더위를 해소하고 수분보충을 위해 
시원한 물이나 탄산수를 마시는 거야~ 
탄산음료 1잔 대신 레몬을 넣은 생수 1잔을 먹는 거지 
[켈리아빠] 그리고 여름철에 아이스크림 같은 빙과류 보다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제철 과일을 먹는 거란다 
아이스크림 1스쿱 대신 수박 1조각을 먹는 거지~ 
[켈리엄마] 또, 어린이 음료 등은 가급적이면 
품질인증 마크 제품을 선택해 먹는 거야 
품질인증을 받은 혼합 음료나 과채음료가 
일반 제품보다 당류 14~38%를 감소한다고 해 
[켈리아빠] 마지막으로, 빙수를 먹을 때는 시럽이나 연유 등을 
적게 담아 덜 달게 먹는 거지 
연유 50ml는 당이 26g이나 되고 
빙수용 단팥 한 숟가락은 당이 5.5g이나 되니까~ 
[켈리] 아~~ 당을 줄이는 것도 여름철 건강 관리에 중요한 과제였네요~ 
[켈리] 보양식으로 체력을 보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은 줄이고 갈증은 물로 대신해서 수분 보충을 하는 것!  
그것까지 채워져야 진짜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다는 걸 알았어요!  
저도 오늘부터 열심히 실천해 볼게요! 
여러분도, 여름철 영양 관리를 잘 해서 
건강한 여름방학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