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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레이션]
2000년대에 들어서 더욱 강력해진 태풍. 우리나라도 안전지대는 아니었습니다.
2002년 태풍 루사, 2003년 태풍 매미, 2012년 볼라벤까지.
하지만 지금까지의 태풍은 그저 예고편에 불과합니다.
'라니냐 현상'으로 인해 세계 곳곳에서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요즘 거센 강풍과 국지성 호우를 동반하는 초강력 태풍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관영 기상청 예보정책과장]
엘니뇨에서 라니냐로 전환되는 시기에 세계 곳곳에서는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거센 강풍과 호우를 동반한 강한 태풍에 항상 대비하셔야 합니다.

[나레이션]
실제로 정부가 집중호우로 인한 국내 피해상황을 조사해본 결과 라니냐가 발생한 1984년과 1998년에 호우일수와 피해규모가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특히 기록적인 집중호우와 거센 강풍을 동반한 '네파탁'이 대만에 이어 중국에 상륙 막대한 피해를 냈습니다.
태풍에 나름 대비했지만 불가항력적으로 피해가 발생한 중국과 대만,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국민안전처는 태풍이 오기 72시간 전부터 비상체제를 가동,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에서는 대규모 산사태나 침수 등으로 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지역 3천여 곳을 선정한 후 공무원과 지역자율방재단이 수시로 점검합니다.
침수가 예상되는 반지하 주택과 풍수해에 취약한 노후 주택들도 미리 점검하고 위험요인이 발견되면 그 즉시 정비합니다.
여름철 물놀이 지역에는 지자체별로 담당 공무원을 배치해 안전이 취약한 구간을 점검하고 비상상황이 생겼을 때 그 즉시 통제하게 됩니다.
사람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소방과 해경이 서로 협력, 최대한 빠르게 구조해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이재민이 발생하면 대피시설 만 7천여 곳을 제공하고 미리 확보해둔 응급구호 물자를 신속히 지원할 것입니다.

태풍이 예보되면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며 되도록 외출을 자제합니다.
침수나 붕괴가 잦은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대피 장소와 비상 연락망을 미리 알아두어야 합니다.
또한 재난안전정보 포털 앱 '안전디딤돌'을 활용하면 각종 재난관련 뉴스와 대피 요령을 확인하고 실시간 긴급재난문자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재난위험 요소를 발견하거나 안전에 위협을 느꼈을 경우에는 국민안전처에서 운영하는 안전신문고 앱을 이용, 언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신고할 수 있습니다.
태풍이 왔을 때 먼저 가정의 하수구나 집 주변 배수구를 미리 점검해 막혀있는 곳이 없도록 하고 아파트나 대형 고층건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창틀을 단단히 고정시키고 유리창에 보호필름을 붙여야 합니다.
부득이하게 외출을 했더라도 길가에 전신주나 가로등, 공사장 근처에 접근하지 말아야 합니다.
도시에서는 간판이나 창문과 같이 날아갈 위험이 있는 물건은 단단히 고정시켜 둡니다.
해일의 위험이 큰 해안지역에서는 바닷가 외출을 삼가고 선박을 단단히 묶어두어야 합니다.
해안도로의 차량운행도 가급적 피하는게 안전합니다.
침수가 예상되는 곳에선 수중펌프와 물막이판 같은 침수방지시설을 미리 설치해 놓도록 하고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하면 서둘러 대피를 준비해야 합니다.
산사태나 붕괴가 잦은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위험이 예견되면 즉시 낮은 지대의 안전한 대피소로 이동해야 합니다.
폭우로 인해 운전 중에 침수를 당했을 경우 저속으로 주행하고 시동이 꺼지면 차에서 나와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합시다.
불가피하게 인명이나 재산피해를 입었을 때 가까운 행정기관에 신고하면 구호물자와 재난지원금, 세금 감면과 같은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태풍과 호우는 자연의 섭리이기 때문에 피해발생 자체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함께 힘을 모아 철저히 대비한다면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는 있습니다.

[나레이션]
어떠한 재난도 두렵지 않은 안전한 대한민국, 우리 함께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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