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쌤]
안녕하세요. 주간안전통신문 김켈리입니다.
여러분, 길을 걷다가 아스팔트 도로가 꺼져 있거나, 파여있는 거 본 적 있으신가요?
그걸 바로 싱크홀 또는 포트홀이라고 부르는데요.
지난 8월 8일부터 우리나라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이러한 싱크홀과 포트홀 피해가 많았다고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비가 내린 후 더 조심해야 하는 싱크홀과 포트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우리가 사는 도심의 땅속 곳곳에는 생각보다 빈 공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빈 공간들은 지반이 약하기 때문에 비가 많이 오면 지표면의 무게를 견지 못하고 땅이 그대로 주저 앉게 되는데요.
이러한 현상 때문에 생긴 구멍이 바로 싱크홀이에요.
반면에, 포트홀은 아스팔트 포장이 오래되거나 균열이 발생해 도로 표면 일부가 깨지거나 내려앉아 생긴 구멍을 말합니다.
이런 싱크홀이나 포트홀은 사람이나 차량이 지나가다 빠지면 사고가 날 위험이 커서 도로 위의 지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8월 3일, 강원도 양양의 낙산해수욕장 인근에서 가로 12미터, 세로 8미터, 깊이 5미터 규모의 큰 싱크홀이 발생해
인근 편의점 건물 일부가 무너지고 상하수도관이 파열된 사고가 있었는데요.
특히 최근 비가 많이 내린 8월 8일부터 8월 12일까지 서울 시내 도로와 수도권 고속도로에서 무려 1781건의 포트홀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지난 8월 10일 서울 관악구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가로 3.5미터, 깊이 1.3미터의 싱크홀이 발생했고,
8월 11일과 12일에는 싱크홀에 버스가 빠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갑자기 발생하는 이러한 땅꺼짐 사고! 무서움이 느껴지는데요.
하지만, 싱크홀과 포트홀에도 사실 전조증상이 있다고 합니다.
보도블럭이 울퉁불퉁해진다거나 또는 일부가 깨지는 현상, 이 외에 갑자기 물이 솟아나거나, 도로가 비가 오지 않았는데 젖게 되면 싱크홀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해요.
또 나무나 전봇대 등 도로 위에 있는 시설들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거나
건물 안의 창문과 문의 틈이 맞지 않고 내벽에 갑자기 금이 간다면 이것 또한 싱크홀의 징후로 예상하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특히 대로변에 생긴 구멍은 피해 상황이 눈에 띄어 비교적 이른 시일 내에 복구할 수 있지만
우리가 생활하는 집 주변이나 골목길까지는 지자체에서 세세하게 살피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그래서 우리 학생들과 시민들의 신고문화와 협력이 중요합니다.
만약 길을 걷다 싱크홀이나 포트홀을 발견했을 때는 가까이 가지 말고 최대한 멀리 떨어지는 것이 좋고요.
특히 전조증상이나 구멍을 발견했다면 안전신문고 앱이나 119 등에 발견 즉시 신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도로 위의 지뢰, 싱크홀과 포트홀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최근 많은 비로 땅이 물을 머금어 사고 위험이 큰 만큼 길을 걸을 때에는 주위를 살피며 조심히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주 주간학교 안전통신문에서 다시 만나요.
김켈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