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쌤]
안녕하세요~ 주간안전통신문의 김켈리입니다.
여러분! 안전, 위험, 경고와 같은 단어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색깔 있으세요?
빨간색? 흰색? 주황색? 노란색?
여러가지 색이 떠오를 것 같은데요.
많은 색들 중 오늘 우리가 이야기 해볼 색은 바로 노란색입니다!
안전과 노란색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노란색의 비밀을 알려드릴게요!

평소 우리 주변에서 노란색은 어떤 안전과 관련된 곳에 쓰일까요?
공사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노란색 안전모를 쓰고 일하시는 모습, 본 적 있으시죠?
노란색 안전모는 눈에 잘 띄기 때문에 근로자의 상태와 위치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자동차가 절대 넘어서는 안되는 도로 위 중앙선 역시 노란색이고요.
또, 자동차가 빨리 달리지 못하도록 설치하는 과속 방치턱 역시 노란색이죠.
어린이 보호구역은 경계석이나 신호등도 노란색인데요.
운전자들에게 어린이보호구역을 알려줘서 감속과 안전운전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그렇다면! 소화전이나 신호등, 소방차처럼 빨간색도 안전과 관련된 곳에서 경고의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데 왜 노란색을 사용하게 된 것일까요?
노란색은 눈에 잘 띄고 어두울 때나 안개, 폭우처럼 날씨가 좋지 않을 때도 잘 보여요.
일종의 빛을 내는 성질을 갖고 있어 사람의 눈이 가장 잘 인식하는 색깔이에요.
또, 눈의 구석을 통해 보는 ‘주변시야’에서 노란색이 빨간색보다 1.24배 정도 눈에 더 잘 띈답니다.
때문에 시각장애인들에게 길을 안내해주는 점자 블록이 노란색인 이유는 빛이나 색을 인식할 수 있는 시각장애인들이 조금이라도 더 잘 볼 수 있게 하는 거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린이 차량이나 학원 차량도 노란색 인데요.
그럼 학생들이 이용하는 차량들에 노란색이 처음 사용된 건 언제일까요?
1939년 미국에서 프랭크 W. 시르 박사가 최초의 '학교 교통 회의'를 조직하고, 스쿨 버스의 색을 노란색으로 정한 것이 시작인데요.
이후 어린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색상으로 노란색을 지정했고 우리나라도 1997년부터 법으로 지정해 시행 중이죠.
매일 수많은 학생과 어린이를 태우고 이동하는 스쿨버스는 무엇보다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해야 하는데요.
노란색 스쿨버스는 뒤따르는 운전자에게 정확하고 크게 보이기 때문에 사고가 적게 발생합니다.

이 외에도 노란색은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고 있는데요.
도로교통공단에서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횡단보도 대기선 부근을 노란색 페인트로 칠한 ‘옐로카펫'을 설치했어요.
2015년 국내에 첫 도입한 이후 2017년엔 약 400여 개소가 넘게 설치되었고 점차 확대되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안전한 장소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초등학생이 많이 늘어났다고 해요.
또한, 경찰청은 지난 8월 1일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란색 횡단보도를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는데요.
12개 어린이보호구역을 대상으로 3개월간 시범운영을 진행한 뒤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횡단보도가 눈에 잘 띄면 사고율도 줄어들거라 기대하고 있어요.
또, 교통안전을 위해 ‘노란발자국'을 시행했는데요.
횡단보도 앞에 노란 발자국모양을 새겨 차도와 1m이상 떨어져 신호대기를 하도록 유도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거죠.

색깔로 알아본 안전, 어떠셨나요?
안전 용품 하나에도 이렇게 색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운데요!
도로에서 노란색을 보면 우리 모두 잠시 멈추고 안전을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랄게요!
그럼, 여러분 다음주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