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직원] 좋은아침~
[직원1] 하하 좋은아침~
[여직원] 좋은 아침이에요~
[남직원] 오늘 스타일 죽인다~
[여직원] 오늘 세시에 미팅있잖아요~
[남직원] 아 맞다 그거 준비 다 됐지?
[여직원] 아 그럼요~
[남직원] 역시
혹시 당신입니까?

[동료1] 이거 복사 5부만 해줘.
[동료2] 세진씨 이거 복사 10부~
[동료3] 이거 기획실에 좀 갖다줘요~
[동료4] 퀵~ 이거 퀵이야 퀵
[상사] 어이, 김세진씨. 빨리 이리 좀 와봐.? 이 슬리퍼 지하층에 갖다주고 내 구두 좀 찾아가지고 와. 사장님이 급히 부르시니까 어서…
혹시…당신은 여기에 해당되십니까?

[남직원] 자 밥먹으러 가지~
[모두] 네~~
[직원1] 저.. 이거 금방 끝나는데...!
오늘 점심도 당신 혼자 드셔야 합니까?

[선배1] 아 진짜 짜증나~ 야 오대리,? 그 친구 자네 팀으로 데리고 가면 안돼?
[선배2] 누구? 그 꼴통? 절대 안돼 오 No. 절대로 사절.
[선배1] 아니, 어떻게 해서 우리 회사에 들어 온 거야? 걔 SKY 출신 맞아? 누구 낙하산으로 들어온 거 아냐?
정말 해도 해도 너무 하시는 거 아닙니까?

[선배1] 자기들 그 신입사원 일 시켜봤어?
[선배2] 아 진희씨~? 저 어저께 일했다가 죽는 줄 알았어요~ 아 무슨 바보도 아니고 진짜
[선배1] 그치? 개 말귀 좀 못 알아듣지? 나 진짜 답답해 죽겠다니까? 개는 정말 주는거 없이 밉상...이...
[여직원] B도대체 저한테 왜들 그러시는데요. 왜요!

직장 내 따돌림 문제가 적지 않은 사회문제가 된 지 오래라고 합니다.
직장인 10명 중 8명이 그런 경험을 했다는 통계가 있는 데요.
지나친 경쟁사회 속에서 상대에 대한 인간적인 배려가 사라지고, 권위적인 조직문화와 빈번해 지는 직장 내 성희롱 문제와 함께 집단 따돌림 현상 역시 날로 심각해진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러한 고통 때문에 우울증에 빠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심지어 자살 같은 불행한 사건까지 일어나고 있어서, 여간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집단 따돌림은 누구에게나,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가해자의 편에 서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순히 가해자냐 피해자의 문제냐를 따질 게 아닙니다. 무심코 내 뱉는 사소한 말 한마디…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지 못하는 작은 이기심만으로도 타인을, 동료를 외롭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