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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지 선생님의 역사 속 안전. 오늘은 우리나라 최초의 소방대인 “금화도감”과더보기
봉수 제도를 통해 역사 속 숨겨진 안전 이야기를 재밌게 알려드립니다
영상대본
여러분 안녕하세요. 안전스쿨 <역사 속 안전>프로그램을 책임질 이다지 선생님입니다. 오늘은 도담초등학교 6학년 친구들과 함께합니다. 반갑습니다. 덧글도 많이 남겨주고 적극적으로 참여할거죠? 이 방송을 보는 다른 분들도 모두 반갑습니다. 음. ‘역사와 안전이 무슨 상관이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과거 선조들의 삶을 통해 안전 인식의 중요성은 물론, 그 배경까지 알아보는 시간이 되겠습니다. 먼저 간단한 퀴즈로 시작을 해볼까 하는데요. 여러분, 작년, 2016년 한 해 동안 119에서 가장 많이 출동한 사건은 뭐였을까요? 객관식입니다. 1. 자연 재해2. 문 잠김 해제 3. 화재 4. 승강기 갇힘 구조5. 교통사고 눈치 빠른 친구들은 답을 쉽게 알 수 있었겠죠~ 정답은...? 바로 3번, 화재입니다. 불은 인류가 최초의 시대인 구석기부터 음식물을 구워먹을 수 있었던 소중한 자원이었죠. 하지만 잘못 사용할 경우 큰 재앙이 되기도 합니다. 불로 인한 사고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데요. 더군다나 우리나라는 건조한 기후라 불이 자주 나죠. 그렇다면 우리나라 최초의 소방서는 언제 만들어졌을까요? 바로 조선시대, 여러분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세종 대왕님이 만드셨습니다. 한글 만드는데 바쁘셨을 것 같은 분에게 화재사건이라니 감이 오시나요? 1426년. 수도인 한양에서 불이 납니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원인을 모르는 불이 났는데 쉽사리 꺼지지 않아요. 지금은 천장에 화재 감지기? 그런 건 당연히 없었겠죠. 게다가 나무와 짚으로 만든 초가집이 많았고, 옹기종기 붙어 있는 상태라 민가에서 관청까지 불이 붙습니다. 무려 2730가구나 불에 탔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럴 때 세종대왕은 어디에 계셨을까요? 바로, 강원도에 가셨다고 하네요. 왕이 대궐에 없는 상황!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했을 것 같아요? 지금이야 ‘119’가 떠오르지만, 당시 세종대왕은 이렇게 하셨다고 합니다. 화재로 피해 본 가구 수를 정확히 파악하고 어르신과, 어린이를 나눠 구제하라는 대책을 내립니다. 여기서 궁금한 점, 무엇 때문에 불이 났을 까요? 정답은, ‘화마!’입니다. 다름 아닌 악한 마음을 품고 누군가가 일부러 불을 지른 거죠. 여러분, 방화는 정말 위험하고 또 나쁜 행동이란 거 아시죠? 그래서 세종대왕은 방화범들에게 ‘사형’이라는 무서운 벌을 내리게 됩니다. 그렇다면 그 당시 불이란 어떤 존재였을까요? 불은 무서운 재앙이었기 때문에 옛 사람들은 불을 불러오는 귀신이 있다고 생각했대요. 그래서! 이걸 설치했다고 합니다. 이거 본 사람도 있죠~? 광화문이나 경복궁에 가본 친구는 봤을 거예요. 그 앞에서 당당하게 버티고 있는 ‘해치’입니다. 이 해치가 불귀신을 막아준다고 생각한 거죠. 해태라고도 불렸고 요즘엔 해치라고 불려요. 또 한 가지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줄게요. 반포대교를 건널 때 관악산 봉우리를 올려다보면, 어떤 모양을 하고 있는지 아세요? 어딘가, 불에 타고 있는 모습과 비슷합니다. 바로 지금 보고 있는 이 봉우리가 불꽃 모양을 띄고 있습니다. 그래서 관악산의 화기를 막기 위해 해치를 광화문 앞에 세웠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어요. 이번에는 경복궁 근정전이라는 곳을 한 번 살펴볼 텐데요. 지금 보이는 사진이 어떤 걸 의미하는지 아나요? 이건 바로 ‘드무’입니다. 처음 들어 봤을 거예요. 드무는 궁궐의 화재를 막기 위해서 상징적으로 놓아둔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물을 담아두고 화재 발생시, 초기 진화를 위해서 썼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사실 불이 나면 드무에 담긴 물이 턱없이 부족한 양이겠죠? 전해 내려오는 말로는 불귀신이 불을 내러 궁궐에 들어오게 되면, 이 저곳 어슬렁어슬렁 둘러본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드무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요! 드무를 들여다보니 그 속에서 무서운 귀신이 자기를 노려보고 있어서 깜짝 놀라고 맙니다. 불귀신이 귀신을 보고 놀라다니. 그래서! 불귀신은 드무를 보고 도망을 가게 됩니다. 사실 그 모습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인지도 몰랐던 겁니다. 즉, 해치나 드무의 상징성을 통해서 화재가 조선 사람들에게 얼마나 두려웠는지 알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정말 필요한 것은 진짜 화재에 대응을 할 수 있는 안전 시스템이었겠죠. 바로 지금의 119처럼요. 그리하여 이때 탄생한 것이 바로? 우리나라의 최초 소방대 ‘금화도감’입니다. 금화도감에서 도감은 비상기구라는 뜻이에요. 그럼 금화는 무슨 뜻일까요? 그렇죠. 금지할 금, 불 화자! 금화는 불을 금하는 비상 기구, 오늘날의 소방서입니다. 그런데 금화도감에 있는 분들이 직접 불을 끄러 가신 건 아니었어요. 사실 사고가 나면 그거에 급급해서 수습하는 것보다,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일이 제일 중요하죠. 금화도감에서는 화재을 예방하는 것을 담당했습니다. 어떤 일을 했을까요? 첫째, 방화범 고발자포상제도 실시. 둘째, 주택과 도로정비, 셋째, 방화수 설치 등을 했어요. 방화범을 고발하면, 천민은 양민으로, 양민은 관식을 하사받는 어마어마한 신분상승을 하게 됩니다! 주택과 도로정비는 예를 들게요. 주택의 사이에 벽을 쌓아서 불이 번지는 걸 막았어요. 이걸 방화벽이라고 합니다. 또, 예전에는 불이 나면 주민들이 모두 함께 불을 껐어요. 그러니 집 5간 마다 우물 하나 씩을 파서 물을 저장해두고,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리면 주민들이 다 같이 우물을 이용해서 불을 끈 거죠. 또 도로도 더 넓히게 돼요. 지금도 응급용 구급차가 지나가면 도로에 모든 차들이 길을 비켜주죠? 이것처럼 불이 나면 소방대원들이 골목에 들어갈 수 있도록 넓게 만든 겁니다. 여러분 혹시 아시나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도로는? 바로, 세종대로입니다!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만든 넓은 폭의 조선시대의 도로가, 오늘날 세종대로로 다시 정비된 거죠. 그렇다면 전문 소방대원은 없었을까요? ‘금화군’이라 불렀습니다. 그러다가 세조 때 조직이 커지면서 ‘멸화군’으로 불리게 됩니다. 자, 여기서 문제! 옛날에, 멸화 장비에는 무엇이 있었을까요? 바로 도끼20개, 쇠갈고리 15개, 동아줄 5개 였습니다. 자, 우선 도끼는 어떻게 쓰였을까요? 맞습니다. 불이 붙은 건물을 무너뜨리는 기능을 했어요. 쇠갈고리는 어떻게 쓰였을까요? 이건 현장에 도착한 멸화군이 기와집은 지붕에 올라가 쇠갈고리로 기와를 걷어냈어요. 초가집은 지붕의 짚더미를 직접 치워 불길이 번지는 걸 막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동아줄은요? 사고 현장의 지붕으로 올라가는 밧줄이었죠. 요즘 소방차나 소화기기에 비하면 열악하지만 굉장히 그럴싸한 장비입니다. 그렇죠? 위기 속에서 탄생한 조선 소방대 ‘금화도감!’ 그리고 50명의 조선소방관 멸화군. 물론, 요즘에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4만여 명의 소방관이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답니다. 그렇다면 화재가 아닌 다른 국가적 재난들은 어떻게 관리가 됐을까요? 뉴스는커녕, 지금처럼 SNS도 없고 <긴급재난문자>도 받을 수 없는데 말이죠! 그리고 그 당시에는 멸화군들이 높은 곳에 올라가 화재를 24시간 상황을 감시했어요. 그러다 화재가 발생하면 바로 종을 쳐서 상황을 알렸고, 멸화군들이 현장에 출동하게 되는 거죠. 현재, 119에 신고가 접수되면 비상벨이 울리면 소방관들이 출동하는 것과 유사한 상황이라고 보면 됩니다. 아, 이 그림.. 본적 있으신가요? 실제로 앞서 얘기했던 한양 화재 때에는 세종이 있던 강원도까지 말을 탄 관리가 소식을 전해줬습니다. 서울에서 강원도까지 쉬지 않고 달린 건 아니 었고요, 조선시대에도 고속도로 휴게소 같은 곳이 있었습니다. 그 곳을 역참이라고 불러요. 놀라지 마세요. 지금도 우리가 어디에 놀러 가면 차를 빌려서 쉽게 이동하죠? 이런 걸 렌터카라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도 이 렌터카, 아니, 렌터마가 있었어요. 역참에서는 지친 말을 새로운 말로 빌려 타고 갈 수 있었습니다. 졸음운전 하면 안되겠죠? 잠도 자고 식사도 할 수 있었어요. 모두 무료로! 물론 국가를 위한 공무 수행에서만 할 수 있었어요. 공무 중 임을 알려주는 증서인 마패만 보여주면 되는 거였죠. 이렇게 직접 사람이 가서 소식을 전하는 파발에는 말을 타고 달려가면 기발, 사람이 직접 걸어가면 보발이라 하여 소식을 전했다고 합니다. 그럼 재난 중에서도 가장 큰 피해를 남기는 것은 어떤 게 있었을까요? 그리고 미리 대비할 수 재난 중, 전쟁은 어떻게 알렸을까요? 옛날에는 특히 국경에 인접한 지역에 사는 백성들은 자연재해보다 전쟁이 훨씬 더 무서웠다고 하네요. 곧 전쟁이 재난이었던 셈이죠.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적군의 행동들을 살피며 그 상황을 한양에 알려야만 했답니다. 전화도 없고, 차도 없는 상황에서 어떤 방법으로 알렸을까요? 그 비밀은 바로, ‘봉수제도’ 덕분이었습니다. 짜잔~ 보이시나요? 봉수는 말 그대로 횃불을 뜻하는 봉과 연기를 뜻하는 수를 말합니다. 횃불과 연기를 이용해서 긴급한 정보를 알리던 장소를 말합니다. 봉수제도 역시 조선 세종시대에 완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조선 시대의 봉수제도는 크게 5개의 연결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왜 5개인지는, 조금 이따가 알려드릴게요. 저 멀~리 제 1봉수는 북쪽 끝 경흥부근에서 시작하면, 제 2 봉수부터 제 5봉수인 전라 충청에서 시작해서 양천의 개화산으로 도착합니다. 이렇게 전국에서 올라온 봉수가 마지막으로 우리가 가끔 놀러가는 남산에 모두 모이게 됩니다! 이렇게 남산 봉수대에서는 전국에서 받은 정보를 병조에게 보고하고 매일 새벽 승정원에 보고해 임금에게까지 알렸다고 합니다. 혹시, 시간이 얼마나 걸렸을지 궁금하지 않나 요? 함경도 중앙에서 출발한 봉수가 아차산까지 도착하는데, 약 12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나머지 4개도 비슷한 속도였다고 하니, 계산해 보면 봉수의 속도가 시속 100km정도 라고 합니다. 와~ 생각보다 엄청 빠르죠? 놀라운 건, 봉수는 단순히 연기만 피우는 게 아니라는 사실! 봉화의 개수에 따라 서로 다른 뜻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1개의 연기나 횃불은 일반적인 것, 적이 국경지대에 나타나면 2줄기, 적군이 더욱 접근하면 3줄기, 국경을 넘어오면 4줄기, 싸움이 벌어지면? 5줄기를 올려, 정보를 전달했다고 합니다. 이제, 아까 말한 ‘왜 봉화는 5개인지’에 대한 의문이 풀렸나요? 봉수군들은무서운 산중에서 24시간 근무하면서 부족한 식량으로 배고픔을 달래고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힘들었다고 하네요. 생 각만 해도 힘들었을 것 같죠 여러분.. 여기서 잠깐! 그렇다면 ‘신호연’이라는 말은 들어본 적 있나요? 지금 보이는 방패연을 이용해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신호연’이라고 합니다. 이걸 누가 사용 했냐고요? 유명한 한 분이 더 등장합니다. 바로, 이순신 장군입니다! 방패연은 띄우기도 쉽고, 연의 방향과 높이를 조작하기 쉬운 아주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연인데요. 이순신 장군은 이 방패연에 다양한 문양을 넣어 작전을 전달하는 도구로 사용했다고 해요. 지금처럼 단체 대화방을 못하니, 바다 위에서 어떻게 하면 작전을 전달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한 것이 바로 연을 통해 작전을 전달하는 방법이었다고 하네요. 바다 위에 여러 척의 배가 흩어져있는 상황에서 누구나 볼 수 있는 연. 그 효과는 매우 좋은 성과를 이뤘다고 합니다. 어때요. 역사를 살펴보면,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재밌는 에피소드들과 그 속에서 배울 점 들이 많이 있다는 점 이해가 되나요? 50명으로 구성된 조선의 소방관 멸화군. 지금이야 화재나 재난에 대해서 과학적이고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과거만 떠올려보면 참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조선의 금화도감과 지금의 소방대. 시대에 따라 운영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우리 곁에서 항상 위기상황이 닥칠 때마다 묵묵히 지켜주는 분들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봅니다. 자, 그럼 지금까지 우리나라 최초의 소방대, 금화도감과 봉수제도 그리고 국가적 재난 알림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수업 중에 올라왔던 댓글, 질문들이 있어 소개해 드릴께요 Q. 금화군을 하고 싶으면 다 할 수 있나요? A. 지금으로 말하자면 청와대 전문소방관으로 보면 됩니다. 궁궐에서 24시간 대기해야 했기 때문에 차출해서 뽑았다고 합니다. Q. 실제로 옛날에는 해치가 살았었나요? A. 결론부터 말하면 상상 속 동물입니다. 중국 요순시대에 등장했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어요. 해치는 설화에 따르면 물에 사는 짐승이라 화재를 막아주는 상징적인 의미가 됐다고 합니다. Q. 봉수대를 볼 수 있는 곳이 또 있나요? A. 네, 남산에도 있고, 땅끝 마을이나 제주도, 강원도에도 아직까지 남아있습니다. 여러분이 볼 때에는 남산에 갔을 때 5개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놀러가게 되면 꼭 한번 찾아봤으면 좋겠네요. 네, 오늘<역사 속 안전>첫 시간이었습니다. 어떠셨나요? 재난이야 말로, 혼자서는 절대 해결할 수 없는 국가적이고 국민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가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대비해야 피해가 줄어들겠죠. 2017년. 현재는 어떨까요? 통신의 발달로 TV 속보나, 라디오 등이 있지만, 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민안전처’에서는 국민 개인에게 긴급문자메시지를 발송하여 재난 및 안전 관련에 대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쯤은 보셨을꺼예요~ 지진이나, 폭염 등 각종 자연재해에 대해서도 문자를 받을 수 있는데요. 이처럼 조금 더 빠르고 함께 대비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넓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선조들이 그랬듯이 우리의 안전은 우리가 지켜야 하겠죠? 오늘 역사 속에서 배운 재난관리를 통해 여러분들의 안전 의식이 높아졌길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다음시간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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