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선생 
오늘은 봄을 맞아 라이딩 스타일링을 알려줄게. 자전거 타려면 편안함과 스타일을 동시에 챙겨야지?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아이템은 짜자잔 바이커 쇼츠야.
근데 뭐야 그 주춤하는 모습은 설마 바이커 쇼츠 스타일링 어렵다고 생각하는 거야? 걱정 마.
뷰 선생이 있잖아. 바이커 쇼츠만 입기 부담스럽다면 상의에 박시한 맨투맨을 툭 얇은 셔츠를 허리에 툭 어때?
어렵지 않지? 여기서 하나 더 축구 유니폼이랑 매치하면 요즘 유행하는 블록 코어로까지 쉽게 연출할 수 있어.
근데 잠깐 설마 지금 헬멧 안 쓰고 나가려는 거야? 머리 망가진다고? 정말 답답한 소리 하네.
얘들아 지금부터 왜 헬멧이 중요한지 내가 제대로 알려줄게.
잘 들어봐. 
안녕 나는 알잘딱깔센하게 핵심만 알려주는 뷰 선생이야.
전국 자전거 이용자 수 1300만 명 시대 길에 나가면 온통 '노헬멧' 자전거 라이딩 중인데 이게 뭐가 문제냐고

경찰청 지연환 경정 
자전거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2022년에 91명, 2023년에 64명, 2024년에 75명을 기록을 하고 있는데요.
작년 기준으로 5571건의 자전거 사고가 발생을 했고요.
이것을 일로 환산을 하면 대략 한 15건 정도 발생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뷰선생 
자전거 교통사고 피해가 점점 심각해지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헬멧 때문이래

경찰청 지연환 경정 
자전거에 별다른 안전장치가 있지 않다 보니 개인이 스스로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착용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안전장치가 헬멧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요.
어 자전거 사고의 경우에는 주로 바닥에 떨어지면서 머리가 부딪혀서 그로 인한 사망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보니 저희도 도로교통법에 자전거는 헬멧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는 겁니다.

뷰선생 
이제 헬멧의 중요성 제대로 알았지. 그리고 사실 이렇게 안전을 잘 챙기면 정말 생각지도 못한 뜻밖의 행운이 찾아오기도 하더라.
무슨 이야기냐면 야구장 이후 한동안 썸남이랑 서먹했거든.
근데 며칠 전 자전거를 타는데 누가 자꾸 나를 힐끔힐끔 쳐다보는 거야 누구지 싶었는데

썸남 
어라 너 뷰 선생 맞지? 너가 원래 이렇게 눈이 부셨었나?
헬멧도 완벽하고 옷 색깔까지 형광으로 입어서 눈을 못 떼겠잖아.
완벽하게 고정한 바지통과 짧게 묶은 신발끈까지.
너 너무 안전한 걸

뷰선생 
썸남이의 안전에 진심인 건 알았지만 알고 보니 완전 안전 덕후였던 거지.
예전엔 내가 조금이라도 안전에 신경을 덜 쓰면 썸난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졌었거든.
그땐 왜 그러는지 몰랐는데 이제 보니까 안전에 진심이라 그랬던 거더라고.
아무튼 안전하게 자전거 타는 내 모습에 반했다나 뭐라나.
그리고 그날 밤 썸남에게서 톡이 왔는데 뭐라고 왔냐면 말이지.

썸남 
뷰 선생 앞으로도 너와 안전라이딩 평생 함께하고 싶어.
근데 혹시 모르니까 자전거 주행 원칙 정리해 줄게.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상 차에 속하니까 보도 말고 차도로 다녀줘.
그리고 자전거를 탈 때는 항상 우측으로 통행해야 해.
자전거에서 내릴 때 차량 쪽으로 몸이 쏠리지 않게 꼭 오른쪽으로 내려야 하고, 횡단보도 건널 때는 내려서 끌고 가는 게 원칙이야.
자전거 횡단도가 있을 땐 타고 지나가도 오케이. 출발 전 꼭 뒤돌아보고 주변 안전 꼭 확인해.
그리고 멈추기 전에도 뒤쪽 확인하고 수신호로 정지한다고 알린 뒤 천천히 속도를 줄여줘.
자전거 주차는 나무나 울타리에 묶으면 보행자한테 피해 주니까 꼭 자전거 주차대나 주차장을 이용하도록 하고.

뷰선생 
나 썸남이 보낸 카톡 보고 심장 터지는 줄 알았잖아.
주행 원칙을 완벽하게 정리한 안전 수칙이라니. 진짜 썸남답지 않아? 안전을 챙겨주는 모습 보니까 이상하게 더 설레더라고.
얘들아 너희들도 자전거 탈 때 안전 잊지 말고 챙겨. 안전 라이딩이 곧 썸 라이딩이 될 수도 있다고 너희도 혹시 안전 때문에 생긴 썸 있어? 댓글로 설레는 썰 좀 풀어봐 봐 기다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