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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토마토] 태풍에도 계속되는 안전불감증, 그 충격적인 결말은?

2019-09-02 13:25:49.0

전국에 발령된 태풍경보. 그럼에도 계속되는 안전불감증. 과연 그 결말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빨간토마토의 상상극장과 안전한TV의 두 번째 콜라보 태풍편. 재밌게 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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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대본

대본복사
[MC]
안녕하세요 시청자 여러분 ‘나는 야생인이다’의 MC 영희입니다. 오늘 만나 볼 야생인은요 도시문명과는 완전 단절된 채 깊은 산속에서 원시 모습 그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과연 그 모습이 어떨지 함께 확인해보시죠.

[감독]
커트! 오케이. 오프닝 깔끔했어.

[MC]
감독님 근데 얼마나 더 가야 되는 거예요? 벌써 산행만 두 시간째예요!

[감독]
스마트폰 지도를 보면 거의 다 오긴 했는……어? 뭐야! 너무 깊은 산속이라 GPS가 먹통이잖아? 아이참, 전화도 안 터지고 큰일이네.

[MC]
네! 저희 길을 잃은 거에요?! 으……으아아! 어떡해. 살려주세요~! 누구 없어요~! 저희 좀 구해주세요~!

[감독]
저, 저게 뭐야? 으……으아아!

[민식]
길을 잃으셨다니, 마침 제가 그 근처에서 약초를 캐고 있어서 다행이네요.

[감독]
덕분에 잘 쉬었습니다. 이제 저흰 촬영하러 가보겠습니다.

[민식]
어라? 지금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는데 안 내려가시고 올라가신다고요? 위험할 텐데.

[감독]
이렇게 날이 맑은데 태풍이요?

[MC]
감독님 괜히 멀리 가지 말고 이번 야생인으로 이 분을 찍는 건 어떨까요? 첩첩 산중에서 약초를 캐며 사는 사나이! 멋있잖아요?

[감독]
이 사람아, 한번 둘러봐봐. 소화기 세 개에 구명조끼, 심지어 심장 제세동기까지 다 갖추고 있어! 방송 각이 안 나오잖아~

[민식]
이렇게 산 중턱에 살다 보면 외부의 도움을 받기 어렵거든요, 언제 무슨 일이 발생할지 모르니 웬만한 안전장비는 다 가지고 있습니다.

[MC]
아, 네. 엄청 철저하시네요..

[감독]
아무튼 저희는 가보겠습니다.

[민식]
곧 있으면 태풍이 거세질 거예요. 날 어두워지기 전에 꼭 내려오셔야 합니다!!

[감독]
야~ 그래그래. 집이 이 정도는 돼야 방송 각이 나오지~ 아, 저기 저 분이신가 보다!

[MC]
안녕하세요. 혹시 야생인 김철수 씨 맞으신가요?

[김철수]
아~ 예. 접니다. 먼 길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감독]
어어, 잠깐 커트!

[MC]
왜요, 감독님?

[감독]
야생인 뒤에 보이는 저거, 짜장면 배달 그릇 아니야? 저게 왜 저기 있어?

[김철수]
아. 저거 어제 시켜 먹은 건데 아직도 안 가져갔네 이 사람들이.
구독각이죠? 짜장면 그릇 언제 가져갈 거예요? 아 그릇 가지러 오면서 짜장 탕수육 세트 하나만 더 갖다 줘요.

[MC]
문명과 단절된 야생인이 나보다 더 최신 스마트폰을 쓰고, 배달음식까지 시켜 먹네? 감독님 좀 이상하지 않아.. 감독님? 감독님?

[감독]
이봐, 영희 씨. 난 짬뽕 먹을 건데 자넨 뭐 먹을 거야?

[MC]
엥?? 저는 볶음밥이랑 라조기랑 깐쇼새우요!

[뉴스]
태풍이 상륙할 강원도 산간 지방엔 강풍을 동반한 물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에 대비해 산사태 취약지 주민은 인근 초등학교나, 동사무소 등으로 대피하시길 바랍니다.

[MC]
감독님 아까 그 아저씨 말대로 진짜 태풍이 오긴 오나 본데요? 촬영을 할 수 있을지……

[김철수]
MC 분이 겁이 많으시네~ 기상 예보가 맞은 적이 있기나 하남? 비바람 조금 맞는다고 안 죽어요.

[감독]
그래, 아직 비가 많이 오진 않으니깐 일단 찍으러 가보자고.

[MC]
선생님, 그건 독버섯 아닌가요?

[김철수]
맞아요.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는 말 알죠? 이게 독성분이 쪼금 있긴 해도 맛은 기가 막혀~ 이것 봐.

[MC]
우와, 역시 야생인이시라 그런지 독버섯에도 면역력이 있으신..….어? 선생님! 얼굴에 빨간 반점 같은 게……

[김철수]
아, 괜찮아 괜찮아. 몸이 좀 근질근질 하긴 해도 안 죽어. 안 죽어 안 죽어. 이런 걸로……안 죽어.

[감독]
컷! 컷! 컷! 이 사람 진짜 쓰러졌잖아! 죽은 거 아냐?

[긴급 재난 문자 경보음]

긴급재난문자자막)
[행정안전부] 안전안내.
오늘 전국 태풍 경보.
산사태.상습침수 등
위험지역 대피. 외출자제 등
안전에 주의바랍니다.

[동네 형님]
이봐 김 씨. 자네가 알려준 대로 식수랑, 비상식량은 다 챙겼어. 비가 더 거세지기 전에 대피소로 가자고.

[민식]
아, 왜 아직도 안 내려오지. 형님, 일단 다리 불편하신 덕순 할머니랑, 춘삼 할아버지부터 대피소로 모셔다 주세요. 전 금방 뒤따라갈게요.

[동네형님]
그래 그래. 먼저 갈게 빨리 내려와야 돼!

[MC]
선생님, 선생님!

[김철수]
아이고 산신령님. 전 아직 죽을 때가 아닌…… 아흠 아흠, 잘 잤다.

[MC]
선생님, 기절하신 거 아니었어요?

[김철수]
기절은 무슨. 독버섯이 불면증에 좋아서 먹고 잠깐 낮잠 좀 잔 거야. 이제 낮잠도 잤겠다 요 앞 냇가에 수영이나 하러 가자고.

[감독]
선생님, 주무시는 동안 빗줄기가 굵어졌어요. 촬영은 여기까지 하시는 게……

[김철수]
거 거 거. 비 올 때 수영하는 게 얼마가 기가 막힌데요. 설마 뭐 이런 비로 죽기야 하겠어?

[MC]
선생님! 선생님!

[김철수]
꾸에에엑(물 토함). 아이고 용왕님! 전 아직 죽을 때가 아닙…… 하암~ 물맛 좋다. 하하하하.

[MC]
선생님, 방금 물에 휩쓸려 내려가신 거 겨우 구해왔어요.

[김철수]
휩쓸려 가긴 무슨! 목이 말라서 물 좀 마시고 온 건데, 엄살은. 자, 이제 또 뭘 해볼까나?

[MC]
감독님 이 사람 아무래도 이상해요. 출연료 받으려고 야생인인 척 하는 것 같지 않아요? 뭐 할 줄 아는 거 하나도 없고 안전불감증도 쩔고.

[감독]
그러게. 촬영이고 뭐고 일단 안전을 위해서 방송 접는 게 좋겠어.

[김철수]
뭐? 아따 이 양반들이 접긴 뭘 접어. 그렇게 무서우면 카메라 나한테 주고 먼저 내려가. 내가 1인 방송 스타일로 잘 찍어줄게.

[MC]
문명과 단절된 야생인이라더니 1인 방송은 어떻게 아는 거야?

[민식]
아이고 여기 계셨네! 어서들 내려오세요. 이쪽 지반이 약해서 산사태가 일어 날 수 있다고요. 빨리 대피소로 가셔야 됩니다.

[MC]
선생님, 그러지 말고 선생님도 차에 타세요.

[김철수]
나는 걱정 말아요. 비 좀 오고 흙 좀 쓸려 온다고 죽기야 하겠어? 걱정 하덜덜 말고 먼저 가봐요. 안녕~ 안녕~

[김철수 아내]
평소 등산도 안 하는 양반이 갑자기 방송하러 산에 간다고 했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하는데. 흐흐흑.

[감독]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희가 모시고 내려왔어야 하는데….. 사모님 이거 철수 님의 생전 마지막 영상입니다.

[철수]
이거 이렇게 찍으면 되나? 흠흠, 안녕하십니까 야생인 김철수입니다. 지금 태풍 때문에 비바람이 좀 많이 불긴해요. 근데 뭐 괜찮아. 설마 죽기야 하겠어?

자막) 닥쳐오는 재난은 피할 수 없지만 미리 준비하면 피해는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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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