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
엄마는 튼튼이를 마중 나왔는데요.
엄마가 튼튼이를 불러보지만 핸드폰을 보느라 정신이 없네요.
그런데!
눈 깜빡하는 사이 차량 앞에 쓰러져있는 튼튼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알고 보니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느라 주변 상황을 살피지 못했던 튼튼이.
결국, 다가오는 차량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교통사고가 난 것입니다.
이처럼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느라 넋을 잃고 걸어 다니는 사람들을 스마트폰과 좀비를 합성해 스몸비라고 하는데요.
과연 스마트폰 사용이 얼마나 위험한 걸까요?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시 인지거리 변화를 실험한 결과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 보행자가 소리로 인지하는 거리는 평소보다 40~50% 줄어들고, 앞을 바라보는 시야의 감소폭은 56%, 전방 주시율은 15% 밖에 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평소에는 차량이 보이기 전에 소리로 먼저 인지하고 차량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지만 스마트폰을 보고 있으면 차량이 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해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최근 스마트폰 화면에 눈길을 빼앗긴 탓에 보행사고 발생이 늘고 있는데요,
스마트폰을 보며 걷다가 차에 치이거나 하천에 빠지는 등 크고 작은 사고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보행 중 교통사고 사상자 가운데 휴대 전화를 사용하다가 사고가 발생한 비율이 61%가 넘었고 그 중 절반 이상이 10대와 20대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초등학생 10명 중 8명은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해봤고, 이 가운데 33%는 교통사고 위험에 직면했었다고 하는데요. 
안전한 보행을 위한 스마트폰 사용법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스몸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에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보행자가 스마트폰을 보면서 식별할 수 있도록 바닥 신호등을 설치하는 곳도 있는데요.
이런 안전 보행 시설도 중요하지만, 먼저 자기 스스로 안전을 생각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겠죠! 
등하교 길에 스마트폰은 가방이나 주머니 속에 넣고 보행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 대기 중에 스마트폰을 꺼내 보는 행동은 신호를 놓치거나 사고의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이때는 스마트폰 대신 앞뒤좌우 안전을 살펴보고 길을 건너야 하는데요.
방어보행의 3원칙, 서다, 보다, 걷다를 기억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특히,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넣고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거나 영상을 시청할 경우 주변 소리를 듣지 못해 위험한데요.
찻길에선 반드시 이어폰 사용을 중지하고, 보행 중엔 스마트폰을 비롯한 각종 전자기기 사용을 금지해야 합니다.
또한, 스몸비를 예방해 주는 ‘사이버 안심존’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휴대전화 보행 중 잠금 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휴대전화로 인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정보와 소통의 창이 되는 스마트폰!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됐지만 보행 중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적이 된다면 잠시 멀리해야겠죠. 
스마트폰에 지배당하는 ‘스몸비’가 되지 않도록 보행 시 안전 수칙 잊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