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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발생한 대형재난을 통해 똑같은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과거 1월에 발생한 대형재난을 기억해 주세요. 그리고 안전에 관심가져주세요!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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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많은 인명을 앗아간 청주 우암상가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입니다. [유가족] 안전이 다 됐다면 이런 대형참사는 없었을거 아닙니까... [정진항] 그때 그 재난의 정진항입니다. 겨울은 건조한 날씨와 잦은 난방기기 사용으로 화재 위험이 높은 계절. 특히, 1월은 주택 화재 발생이 가장 높은 달입니다. 화재의 원인은 대부분 부주의에서 비롯되고, 순식간에 대형화재의 참극을 빚게 됩니다. 지난 2018년 1월 밀양의 화재처럼 말이죠! 2018년 1월 26일 오전 7시 32분. 다급한 화재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화재가 난 장소는 다름 아닌 밀양 시내에 위치한 대형 병원! 신고 접수 3분 만에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병원은 이미 시꺼먼 연기로 뒤덮인 상황이었습니다, 300여 명의 소방관이 투입돼 불은 3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했지만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의사와 간호사를 포함해 46명이 숨지고 109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1월에 발생한 대형화재 가운데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재빠른 진화작업에도 이렇게 피해가 컸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먼저 밀양병원이 어떤 곳인지 부터 알아봅니다. 경남 밀양시에 위치한 밀양세종병원은 지난 2008년 병원 허가를 받았습니다. 장기요양이 필요한 환자를 입원 치료할 수 있는 요양병원이면서 일반 환자도 진료가 가능한 병원인데요. 요양병상 98개, 일반병상 95개로 모두 193개의 병상을 갖추고 의료진 100여명이 근무하던 지역에서는 큰 규모의 병원이었습니다. 이번 화재의 첫 발화지점은 일반병동이 위치한 본관 1층 직원 탈의실. 특히 이곳은 응급실 쪽이었는데요. 대부분이 혼자서의 힘으로는 대피할 수 없는 환자들이였기 때문에 화재로 인한 피해가 컸습니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병원 내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병원 확장을 위한 불법 증축과 개축을 반복하며 만들어진 시설이 연기 배출을 막았고, 방화문도 사라진 내부에선 유독가스가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결국 안전 관리 소홀이 수많은 인명피해를 가져온 것인데요. 이를 계기로 정부는 소방특별조사를 사전예고 없이 불시에 하는 방식으로 전환했고 소방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던 중소형 병원 등에 대해서도 스프링클러와 같은 자동소화설비를 강화하게 됐습니다. 때로 화재는 또 다른 재난을 부르기도 합니다. 1993년 1월 새벽 청주에 위치한 우암상가 아파트. 모두가 잠든 시간 아파트 지하 상가에서 불이 시작됐고 밖으로 나가지 못한 주민들은 급히 옥상으로 대피했는데요. 그때 예상치 못한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불길이 아파트 1층에 있던 LPG통으로 옮겨 붙으며 연쇄 폭발이 일어났고 지하 1층, 지상 4층짜리 아파트가 순식간에 붕괴되며, 28명이 숨지고 48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그리고 이 아파트에 살고 있던 370여 명은 이재민이 되었고 9억 원의 재산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우암상가아파트는 당시 지어진지 채 12년도 안된 건물이었습니다. 붕괴는 LPG 가스통의 폭발로 일어났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무리한 설계 변경과 건축비 절감을 위한 불량 자재 사용 등 전형적인 부실 공사가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더구나 사고 직전 소방당국이 소화기 등 소방시설 강화 요구를 요구했지만 관리사무소 측이 묵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암상가 아파트 화재를 계기로 정부에서는 ‘건설공사 부실방지 대책’을 수립하게 됐는데요. 그 다음해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책임 감리제도를 도입했고, 부실신고 센터를 운영하는 등 각종 제도 정비를 통해 부실공사 방지대책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화재 예방 대책을 마련해도 우리의 부주의가 가장 큰 화재 원인입니다. 우암아파트 화재 발생으로부터 딱 15년이 되는 2008년 1월 7일. 경기도 이천의 한 냉동 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관 200여 명, 경찰 2개 중대와 교통기동대까지 동원됐지만 결국 40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습니다. 불길이 빠르게 번진 이유는 화재에 취약한 우레탄폼 때문이었습니다. 작업장 내부 벽면과 천장에 10cm 두께로 도배된 우레탄폼은 금방 타올랐고, 대량의 유독가스까지 생겨났는데요. 우레탄이 타면서 나오는 시안 가스는 과거 독일이 유대인 학살에 악용한 독가스 중 하나일 정도로 아주 치명적인 유독 가스입니다. 여기에 엉터리 준공검사와 하청 작업으로 인한 안전교육 미실시, 이런 것들이 이 사고의 또 다른 원인으로 지적됐습니다. 그 동안 이천 냉동 창고 공사와과 같은 건축공사장의 경우 스프링클러 설비가 갖춰져 있더라도 작동이 되지 않아 초기진화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정부는 이 사고 이후에 소방시설의 기능과 성능에 지장을 초래하는 행위에 대해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 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내리도록 관련법을 개정하기도 했습니다. 1월에 발생한 대형 화재들! 수많은 인명 피해를 불러온 안타까운 재난들은 안전시설이나 설비에 대한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결국, 안전에 대한 관심과 인식 부족이 만든 참극이었습니다 사소한 부주의에서 시작되는 화재,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인다면 얼마든지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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