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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10월 21일 여느 때와 다름 없었던 출근길. 서울 강남구와 성동구를 잇는 성수대교가 붕괴되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014년 10월 17일 경기도 판교의한 야외광장에서 열린 지역 축제. 걸그룹의 공연이 막 시작된 그때! 사람들이 올라서 있는 환풍구 덮개가 붕괴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018년 10월 7일. 경기도 고양시 저유소의 휘발유 탱크에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한 이번 사고의 원인은 어이없게도 이것 때문이었습니다. 과거 10월에 발생한 역대 재난. 어떤 사고들이 있었는지, 사고의 원인과 앞으로 피해 예방을 위한 내용들까지 그때 그 재난을 통해 만나보세요~더보기
영상대본
안녕하십니까 그때 그 재난 정진항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제는 빠르게 성장했지만 그 과정에 나타난 부작용 바로 안전인데요. 1994년 10월 여느 때와 다르지 않았던 출근 길, 우리는 충격적인 사고를 경험하게 됩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과 강남구 압구정동을 연결하는 성수대교. 그날도 다리 위엔 아침 햇살을 가르며 달리는 자동차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전 7시 경 다리 상부가 무너져 내리며 그 일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다리를 지나던 6대의 차량이 성수대교 상판과 함께 20m 아래 한강으로 추락했는데요. 그 가운데 가장 피해가 컸던 차량은 31명이 타고 있었던 시내 버스. 붕괴 지점을 발견하고 급브레이크를 잡았지만 버스 앞부분이 교량 밑으로 내려가며 결국 차체가 뒤집혀 추락한 버스에서 2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32명이 사망하고 17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성수대교 붕괴 사고. 서울 시내 한복판, 멀쩡하게 버티고 있던 큰 한강다리가 갑자기 무너져 내린 충격적인 사고였습니다. 1년마다 수백 명이 희생되는 대형 참사가 연이어 일어났던 1990년대 중반의 대한민국. 사고 공화국이란 오명은 한국전쟁 이후 급격하게 성장한 대한민국의 씁쓸한 단면이 아니었을까 하는데요. 성수대교는 왜 붕괴된 것일까요? 1979년에 개통 후 15년 밖에 안 된 성수대교가 붕괴된 이유는 바로 건설사의 부실공사 때문이었습니다. 교량 상판을 떠받치는 철제구조물의 연결 이음새 용접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성수대교. 사고가 일어나던 해 3차례나 보수공사가 실시됐지만 모두 땜질식 응급조치만 이루어졌습니다. 게다가 상판 이음새 볼트는 손으로 돌려 뺄 수 있을 정도로 허술했고, 심지어 철골은 보수를 한 적도 없고, 녹슨 부분을 페인트로 칠해 가리는 등 안전을 무시한 그야말로 눈 가리고 아웅 식의 관리였습니다. 또, 한강 다리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감독해야 하는 당시 서울시의 책임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성수대교는 완공된 지 20년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밀진단 대상에서 제외됐고, 이 때문에 제대로 된 하자보수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사고 당일 새벽 성수대교를 통과하던 차량의 운전자들이 큰 충격을 느껴 이를 신고했지만 서울시는 교량진입 통제나 안전조치 등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성수대교는 사고 이듬해인 1995년 전면 재건설해 1997년 7월 차량의 통행이 재개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날 생존자의 아픈 기억은 세월이 흘러도 어제의 일처럼 또렷히 남아 있습니다. 경제적인 목적과 안이함에서 벌어지는 부실공사는 매번 끔찍한 사고로 이어집니다. 2014년 10월 17일. 경기도 판교의 한 야외광장은 축제 분위기로 한껏 들뜬 상태였습니다. 당시 지역 축제로 유명 가수들의 축하 공연이 예정돼 있었기 때문인데요. 오후 5시 53분경, 유명 걸 그룹의 공연이 시작된 그 때! 공연장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은 공연을 잘 보기 위해 하나 둘씩 주변 주차장과 연결된 환풍구 위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환풍구를 덮고 있던 철망 6개가 사람들의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고, 27명의 관람객들은 약 20m 아래의 환풍구 바닥으로 추락했습니다. 결국 이 사고로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환풍구 시공업체와 축제 담당자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는데요. 참사 원인은 부실공사. 당시 환풍구 시공은 시공사가 하도급을 맡기고 또 이 업체가 재하도급을 맡기면서 결국 면허도 없는 건설업체가 부실 시공을 했습니다. 특히 당초 설계도면대로 시공을 하지 않는 과정에서 환풍구 덮개가 견딜 수 있는 하중은 1/3 수준으로 줄어들고 말았습니다. 공사 과정에서 업체 작업자는 보강작업이 필요하다고 수차례 요청했으나 무시됐고, 작업자의 우려는 안타까운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여기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 행사를 준비하면서 안전관리도 제대로 하지 않아 더 큰 화를 불렀는데요. 사고가 난 환풍구는 무대에서 약 24m 떨어져 있었고, 무대를 내려다볼 수 있어, 사람들이 환풍구 위로 올라가 공연을 관람할 거란 것을 누구나 쉽게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최 측은 안전펜스나 안전요원을 적절히 배치하지 않았는데요. 부실 시공된 이후 한 번도 점검받지 못한 환풍구가 무너져 내린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안전 불감증이 만연했던 사회에 경종을 울린 두 붕괴 사고. 그 후로 많은 사람들이 안전을 외치고 있지만 대형사고는 사소한 부주의만으로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2018년 10월 7일 오전 11시 경, 경기도 고양저유소에 있는 휘발유 탱크 1기에 유증기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휘발유 탱크 뚜껑이 날아감과 함께 폭발이 일어났고, 유독가스와 함께 검은 불기둥이 하늘로 치솟았는데요. 사고의 여파로 고양시 지역은 물론, 서울, 광명, 인천 등 일대 주민들이 불안에 떨어야만 했습니다. 일반 소화액으로 끌 수 없는 유류 화재는 사고 다음날인 10월 8일 오전 4시쯤에야 겨우 진화됐고, 약 117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막대한 피해를 가져온 당시 대형 화재의 원인은 어이없게도 ‘풍등’ 이었습니다. 인근 공사장의 외국인 인부가 날린 풍등이 저유시설 잔디밭에 떨어지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인데요. 고체 연료에 불을 붙여 하늘로 날리는 풍등은 산이나 주택가에 떨어질 경우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풍등으로 인해 총 33건의 화재가 발생해 많은 피해를 줬는데요. 풍등을 띄우기 전에는 안전수칙을 꼭 살펴야 합니다. 먼저 공항 주변이나 산림인접지역 등 위험지역에서는 풍등을 날리지 않아야 하고요. 특히, 날이 건조하거나 바람이 많이 분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풍등을 절대 날리지 말아야겠습니다. 만약 안전한 장소에서 풍등을 날리더라도 연료 사용 시간은 최대 10분 이내로 제한해야 합니다. 풍등 뿐 아니라 풍년과 행복을 바라는 마음으로 행해지는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의 민속놀이를 할 때에도 각별한 유의가 필요한데요. 가을철 건조한 날씨에는 작은 불씨로도 대형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사고의 위험으로 자유로울 순 없죠. 잠시의 방심으로 귀한 생명까지 잃을 수도 있는 안전사고. 우리 모두가 안전 요원이라는 생각으로 사소한 위험이라도 그냥 넘기지 않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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