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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안전] 임진왜란을 기록한 징비록과 재난대비

2017-06-08 10:47:11.0

역사를 통해 안전을 쉽고 재미있게 배워보는 역사 속 안전입니다.
임진왜란을 기록한 징비록이라는 책을 아시나요?
징비록은 소설책과 역사 드라마 등으로도 많이 다뤄졌는데요.
역사 속 안전에서는 징비록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재난대비에 대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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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복사
안녕하세요~ 여러분! 잘 지내셨나요?     안전한 TV<역사 속 안전>의 이다지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징비록과 재난대비’인데요. 임진왜란의 참상과 교훈을 배울 수 있는 책이 바로 징비록입니다. 

징비록은 임진왜란과 이순신장군, 수많은 책들과 소설 등 역사 드라마로도 다뤄 유명한데요. 
과연 어떤 내용이 담겨 있길 래 이토록 인기가 많은 것일까요? 또, 왜 재난대비라는 주제와   징비록을 엮었는지, 오늘 이 시간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전에 오늘 함께할 친구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참샘초등학교 6학년 친구들 나와주세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늘 <역사 속 안전> 흥미롭게 보시고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얼마든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역사 속 안전>은 유튜브[국민안전처 안전한TV]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되며 전 국민 모두 시청 가능합니다. 라이브 채팅창을 통해 모두 소통할 수 있으니까요,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부탁 드리겠습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오늘의 주제인 징비록과  재난대비에 대해 알아볼 텐데요. 
징비록은 아주 특이한 책이에요. 이순신 장군이 막아낸 임진왜란 아시죠? 이 임진왜란이 왜 일어났는지,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쓴 책입니다. 그런데 사실 전쟁에 대해 기록한 책은 징비록 말고도 있거든요.  그럼 이 책이 왜 중요할까요? 
바로 전쟁 중에 썼기 때문입니다. 마치 2차 세계대전의 참혹함을 기록했던 안네의 일기처럼, 7년이란 긴 전쟁기간을 하나하나 기록한 책이거든요.

그럼 이 책 이름은 무슨 뜻일까요? 한마디로 표현하면 부끄러워서 반성한다는 뜻입니다. 임진왜란이란 큰 전쟁을 겪으면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던 부분은 반성하고 징계해서,  나중을 대비하자는 뜻 인거죠.

더군다나 이 책을 쓴 유성룡은 당시 조선의 영의정이었습니다. 지금의 국무총리 같은 분이었죠. 더욱더 앞으로 또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임진왜란 중 있었던 일이라면 우리의 잘못, 실수까지도 숨기지 않고 기록한 겁니다. 당연히 엄청난 역사적 가치가 있겠죠? 이런 문화재를 기록문화재라고 합니다. 국보 제132호로 지정되어 있어요.

워낙 유명한 전쟁이지만,  임진왜란. 정말 처참한 전쟁이었습니다.
일본은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자랑하고 있었어요. 왜냐, 임진왜란 전 무려 100년 동안이나 일본은 사무라이들, 즉 군인들이 서로 싸우는 시대가 이어졌거든요. 거기에 포르투갈에서 전해진 신무기 조총까지 있었습니다. 우리 무기는 뭐였을까요? 주요 무기가.. 놀라지 마세요.  활이었어요. 활과 총의 싸움. 당연히 우리가 열세였겠죠. 문제는 또 있었습니다.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는 왜란 전까지 200년 동안 큰 싸움 한 번 없는 평화로운 나라였어요.  그러니 긴장감이 제로였죠. 
먼저 일본의 20만대군의 침략으로 전쟁은 시작되게 됩니다. 당시 일본의 인구 상황이나 보급능력, 바다를 건너와야 한다는 제약을 고려해보면 정말 엄청난 숫자였죠. 
일본은 4월 13일에 부산에 들어와서 5월 3일에 한양에 도착하거든요. 어마어마한 속도죠. 서울에서 부산까지 440킬로미터니까 하루에 7~8시간씩 행군한 거예요. 서울까지 오는 동안 거의 저항을 받지 않은 거죠. 우리에게는 굉장히 치욕스러운 일이죠. 

거기에 당시 왕도 형편없는 모습을 보입니다. 끝까지 내 나라, 내 백성을 지켜야 하는데, 도망을 가버립니다. 심지어 나중엔 중국으로 망명신청까지 해요. ‘중국으로 이민가겠다’ 선포를 한 겁니다. 이때 끝까지 왕이었던 선조를 말린 인물이 바로 징비록의 저자 유성룡입니다. 
“명나라에 가지 마십시오. 임금께서 우리 땅을 한 걸음이라도 떠나신다면, 조선 땅은 우리 것이 아니게 됩니다.”
유성룡의 결사반대로 선조도 중국으로 도망가지 않았습니다. 그럼 징비록에 나온 임진왜란의 영웅들은 누구일까요?
바로 이름없는 일반 국민들이었습니다.  일본도 이걸 의아하게 생각했어요.
일본은 성이 함락되면 성 주인이 할복자살을 하고 이거랑 동시에 성에 사는 주민도 항복했거든요. 왕이 수도를 버리고 백성도 버리고 도망갔는데 가진 것 하나 없는 백성들이, 호미 들고 낫 들고 일어나 나라를 지키려 싸우는 게 이상해 보였던 겁니다. 이런 용감한 백성들을 의병이라고 불러요. 의로운 병사라는 거죠. 
당시 대표적인 의병장인 곽재우만 봐도 과거시험에 합격했다가 조정에 비판적인 글을 썼다고 합격이 취소된 인물이었어요. 그런데도 조선에 대한 충절을 버리지 않고 전 재산을 털어 의병을 일으켰습니다. 일본 입장에선 당황스러웠고 계획에 차질이 생기기 시작한 거죠.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상황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걸까요? 조심스럽게 예상해 보지만 아닐 거라는 판단을 징비록에서 알 수 있는데요. 
바로 하인리히 법칙을 도입해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인리히 법칙! 어디서 들어본 이름인 것 같기도 하고...  처음 듣는 친구들도 있을 텐데요. 

<1:29:300> 여기서 나오는 각각의 수치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1은 한 번의 대형 사고를 의미합니다. 29는 경미한 사고, 300은 이상 징후를 의미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어려우시죠. 쉽게 예를 들어볼게요, 만약에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이 창가에 장난을 치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거예요.
하인리히 법칙에 따르면, 그 사망사고 전에 비슷한 이유로 장난치다 다쳤던 학생들이 29명, 
다칠뻔했던 학생들이 300명이라는 거죠. 사실 큰 재난이나 사고가 단 한 번의 실수로 일어나는 게 아니라, 계속 반복되는 작은 사고들이 경고 메시지를 줬다는 거죠. 하지만 그 조심하란 메시지를 무시하고 대비하지 않으면 큰 재앙이 있다는 겁니다. 
이 소름끼치는 1: 29: 300의 이론이요, 실제 임진왜란 때도 들어맞았습니다. 전쟁 전에 29건의 작은 재난과 300건의 미세한 이상 징후들이 나타났거든요.

거기에 결정적으로 전쟁을 예상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하도 일본이 전쟁을 일으킬 분위기를 보이니까 선조가 일본에 사절단을 보내요. 당시 일본의 지도자였던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진짜 속마음이 뭔지 알아오라고 미션을 준겁니다. 그런데 똑같이 일본에 가서 관찰하고 왔는데 사절단의 내용이 완전히 반대가 됩니다.
당시의 대화를 볼게요.

선조 : 일본이 정말 쳐들어 올 것 같소?
정사 황윤길 : 왜적의 침범은 반드시 있을 것이니, 대비책을 마련하심이 옳은 줄 아뢰옵니다.
부사 김성일 : 전하, 일본에서는 그런 정황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심려치 마옵소서. 정사께서 과장되어 아뢰어 민심을 동요케 함은 잘못인 듯 하옵니다.
서장관 허성 : 정사의 말이 옳은 듯 하옵니다. 분위기가 범상치 않아..
선조 : 아아, 됐고! 토요토미라는 자는 어떻소?
정사 황윤길 : 눈에 광채가 있으니, 담력과 지력을 겸비한 사람 같았사옵니다.
부사 김성일 : 아니옵니다. 그 눈이 쥐와 같으니 두려울 게 없사옵니다.
같은 곳에 다녀온 사람들이 맞나 싶죠? 여러분이라면 누구 얘기가 맞다고 판단하겠어요? 

안타깝게도 선조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김성일의 손을 들어줍니다. 결국 전쟁이 일어나잖아요. 하지만 하늘이 우리나라의 편이었습니다. 징비록의 저자! 유성룡이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단 1년 전에! 우리나라를 지킬 장수로 아주 의외의 인물을 선조에게 추천합니다.
바로 이순신 장군이었죠. 당시에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하급군인을 장군감으로 추천한 것 자체가 파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유성룡은 정말 사람 보는 눈이 뛰어났던 거죠. 징비록에는 이순신에 대한 기록이 유독 많습니다. 특히 어린 시절에 대해 언급되어 있는데요.

“이순신은 어린 시절 영특하고 활달했다. 다른 아이들과 모여 놀 때면 나무를 깎아 화살을 만들어 동리에서 전쟁놀이를 했다. 마음에 거슬리는 사람이 있으면 그 눈을 쏘려고 해 어른들도 그를 꺼려 감히 군문(軍門) 앞을 지나려고 하지 않았다. 자라면서 활을 잘 쏘았으며 무과에 급제해 관직에 나아가려고 했다. 말타고 활쏘기를 잘 했으며 글씨를 잘 썼다.” 
어릴 때부터 기개가 남달랐던 거죠. 제대로 된 인재를 파악하는 것도 재난을 대비하는데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여러분은 안전한TV 역사 속 안전을 보고 계십니다.

여러분 9·11테러를 알고 있나요? 
2001년 9월 11일 오전 8시 48분 테러리스트들이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를 납치한 후 그 중 두 대를 뉴욕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에 시간차를 두고 정면충돌시킨 최악의 테러 사건입니다

특히 세계무역센터는 세계의 금융시장을 움직이는 월스트리트의 심장부로, 빌딩에는 수많은 기업의 본사가 상주해 있었구요.
이 사고로 납치된 항공기 탑승객 및 세계무역센터 상주 인원 등 인명 피해가 무려 2800~3500명에 달했고, 경제적 피해도 11억 달러(1조4300억 원)에 이르는 등 엄청난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세계적인 투자은행 중 하나인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역시 세계무역센터 내에 본사를 두고 50개 층 규모에 3500여 명의 임직원을 상주시키고 있었는데 테러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10여 명에 지나지 않았다.
건물이 붕괴가 되면 사람도 많이 죽고, 시스템 또한 많이 날아가거나 다 없어지기 마련인데요. 모건스탠리는 특별했던 것이죠. 
과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던 걸까요? 

모건스탠리는 과거에 세계무역센터에서 발생했던 폭탄 테러 이후에 대응 방안으로 사전에 치밀하게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상시적으로 모건스탠리 임직원들 모두가 재난에 대비한 각종 훈련을 받아왔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실제 비상 상황이 발생하자 미리 마련된 재난 대응 계획에 따라 혼란 없이 신속하게 건물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지진 등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서 공공건물 어디를 가든 
건물 대피로를 지급해서 재난 시, 어디로 피해야 할지 미리 기억해 둘 수 있도록 한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 안전하고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위기관리 시스템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아진 상황인데요. 
우리나라도 ‘어린이 안전한국훈련’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릴 때부터 재난대피 훈련을 통해 스스로 학습한 안전의식은 어른이 돼서도 잊혀 지지 않기 때문에 시행이 된 것인데요. 
캠프 시작 전에는 재난 시 대피방법 인지도가23%였으나 캠프 종료 후에는 93%로 인지도가 70% 상승하는 등 친구들의 안전의식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대피훈련 뿐만 아니라 안전에 관련한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국민안전처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지자체에서도 지진대피 및 화재비상탈출  훈련등을 실시하여 재난에 대비하고 예방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역사 속에서 ‘징비록’이라는 주제를 다뤘듯이, 지금까지 일어났던 재난들을 돌이켜 보면서 다시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개선하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참샘초등학교 친구들이 궁금한 점들을 물어보고 있네요. 참샘초등학교 친구들, 나와주세요~!

네, 많은 사람들 중에서 왜 이런 기록을 혼자만 했었는지 궁금한 것 같은데요.

Q1. 유성룡이 그렇게 유명했던 사람인가요?           이 사람 혼자만 징비록을 썼는지 궁금합니다. 
당시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바로 ‘류성룡’이었어요.
류성룡은 우리들이 조선의 역사를 논할 때, 흔히 조선시대 3대 재상 중 한 분으로 꼽히는 위인인데요, 임진왜란 때는 영의정으로 사실상 전쟁의 총사령관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그러니 전란 중에 발생하는 모든 일들은 류성룡을 거쳐 왕에게 보고를 했습니다.

친구들, 이제 궁금한 것들이 해결 됐나요~?
단순히 역사만 알고 넘어가는 게 아니라, 이렇게 역사 속에서 배울 점들이 굉장히 많다는 것을 느끼셨을 겁니다.

임진왜란 하면, 이순신을 먼저 떠올리지만, 오늘은 징비록과 재난대비로 다른 시선에서 바라보았습니다. 영웅을 떠올려 기억하는 것도 좋지만, 한번쯤은 우리의 역사를 뒤돌아보면서 잘 못된 것은 바로 잡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초기 심리학자인 윌리엄 제임스는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는 이야기를 했는데요.
안전도 마찬가지입니다. 안전에 대한 생각이 바뀌면 결국 습관이 바뀌고 사고로 인한 운명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재난에 대한 예방과 훈련을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안전한TV_역사 속 안전! 지금까지 시청해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드리고요. 저는 다음 시간에 찾아뵙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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