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매뉴얼. 생활 속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노하우 대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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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특별자치도 2013년 5월 8일
한 야산을 오르던 강모씨는 봄나들이에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며칠 후 약한 감기 증상을 보이더니 갑자스러운 고열과 몸살로 고생하다가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되는데요.
갑자기 사망에 이르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리포터]
바로 야생진드기에 물렸기 때문입니다.
작은소참진드기에 의해 바이러스에 감염되 사망에 이르게 된건데요.
야생 진드기 얼마나 위험한 걸까요?

[앵커]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보여 온 6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살인 진드기에 의한 두번째 사망자가 공식 확인됐습니다. 

4월이면 활동을 시작하는 야생 진드기 중 작은소참진드기로 인한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증후군으로 사망한 것입니다.
2013년엔 36명 중 17명 2014년엔 55명 중 16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교수]
작은소참진드기를 통해서 감연되는 바이러스 때문에 발열과 전신 무력감, 출혈 등이 일어나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병입니다.

작은소참진드기는 중국, 일본, 우리나라에 고루 분포하는 야생 진드기로 크기는 2~3mm정되 되는데요.
다리는 8개, 몸은 갈색빛을 내는게 특징입니다. 흔히 알고 있는 집먼지진드기와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집먼지진드기는 사람의 각질을 먹고 사는데요. 워낙 작아서 육안으로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을 직접 물지는 않는데요. 이에 반해서 야생진드기는 집먼지진드기 보다 10배나 클뿐 아니라 사람을 물어 유해한 바이러스균을 전염시키기 때문에 매우 위헙합니다.

[교수]
작은소참진드기의 약 0.5%만이 SFTS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가 되었습니다. 확률은 낮지만 SFTS 바이러스에 걸려서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2주안에 사망하는 경우가 약 50%에 이릅니다. 그래서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야생지드기의 위험성에 대해서 시민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지 직접 물어 봤습니다.

[시민1]
들어본적은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몰라요.
[시민2]
그냥 물리면 빨리 죽는다 그 정도
[시민3]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고 들었어요.

과연 작은소참진드기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리포터]
작은소참진드기는 주로 우거진 풀숲이나 야산에 많이 서식합니다.
일반적으로 도심에 서식하지는 않지만 일본에서는 도시에서 감염된 사례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충북청주시 질병관리본부의 도움을 받아 작은소참진드기 채집에 나섰는데요.
매달 정해진 장소에서 진드기를 채집해 SFTS 바이러스 감염 실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체계적인 검사 과정을 통해서 진단을 내리게 되는데요.

[보건연구사]
채집해 온 것을 확인해 본 결과 현재는 개체 수가 많지는 않지만 앞으로 날이 따뜻해지는 4~5월이 되면 작녁과 비교했을 때
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야외 활동하실 때 특히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각별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SFTS에 감염 될 경우에 6~12일 잠복기를 거치게 되는데요.
의심 증상에는 식욕이 떨어져 식사를 잘 할수 없게 된다거나 
구토, 설사 같은 소화기 장애를 겪게 됩니다.
더 심한 경우엔 혈변 증상까지 보이게 되는데요.

[교수]
2주 이내에 진드기에 물릴 만한 상황이 있었다면 꼭 병원에 방문해서 진찰을 받아야 하겠습니다.

야생진드기를 예방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먼저 나들이 전에 옷이나 노출되는 피부에 해충 기피제를 충분히 뿌려주도록 하구요
두번째는 진드기가 붙었는지 확인이 쉽도록 밝은 색상의 옷을 입어야 합니다.
수풀에 갈 때는 긴 셔츠와 긴 바지를 꼭 입도록 하고 양말에 바지를 넣어서 피부가 드러나지 않도록 보호해 줍니다.
귀가했다면 온 몸을 씻고 거울을 보며 진드기가 붙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고 특히 아이들의 경우에 머리카락부터 목, 팔 주변 등까지 몸 구석 구석에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없는지 확인합니다. 만약 진드기에 물렸다면 뾰족한 핀셋으로 머리를 잡고 천천히 위로 뽑도록 하는 것 잊지 마세요.

[리포터]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고 눕거나 잠을 자서는 절대 안되구요
외출해서 돌아 온 후에는 외출복과 양말, 속옷까지 모두 뜨거운 물로 세탁해서 야생진드기로부터 가족의 안전을 지키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