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생일 축하 합니다~~~♬”
[켈리] 고마워 얘들아~~!
[친구1] 켈리야!! 저 풍선, 헬륨풍선 아니야?????
[켈리] 응~ 맞지! 떠있잖아~
[친구2] 저거 들이마시면 목소리 변하는 거 맞지?! 우리 해보자!!!
[켈리] 오~ 그럴까???
[켈리] 얘들아 안녕? 나는 켈리라고 해~
[친구1] 너무 웃겨!!!
[친구2] 하하하~~! 진짜 재밌다!! 좀 더 해봐!!

[켈리쌤]
여러분, 앞에 상황 잘 보셨나요??
파티를 할 때나, 놀이공원에서 공중에 떠있는 풍선을 여러분도 한번쯤 본 적 있을 것 같아요.
바로 이 풍선 안에 들어있는 것이 바로 헬륨가스입니다.
헬륨가스를 마시면 목소리가 변해 예능 프로그램이나 유튜브 컨텐츠에서도 자주 등장하죠.
그런데!! 장난으로 이 헬륨가스를 흡입했다간 질식해 사망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헬륨가스의 위험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헬륨은 색과 냄새와 독이 없는, 공기보다 가벼운 기체인데요.
이런 헬륨가스를 마시면 왜 목소리가 변하게 될까요?
사람의 목소리는 폐에서 나오는 공기가 성대를 지날 때의 떨림, 즉 진동으로 만들어지는데요.
평상시에는 공기의 떨림으로 목소리가 나오지만, 공기가 아닌 다른 기체가 성대를 지날 때는 소리가 달라지는 거죠.
헬륨은 공기보다 밀도가 낮아 헬륨을 통과하는 소리의 속도가 공기를 통과할 때보다 2.7배나 빨라진다는데요.
이 때문에 성대의 진동수도 늘어나면서 평소보다 높은 소리를 내게 되는 거랍니다.

헬륨가스를 마시면 목소리가 잠시 변해 장난스럽게 흡입하고 노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적지 않은데요.
이런 헬륨가스는 무독성이지만 한꺼번에 많이 들이마시면 산소부족으로 질식, 사망할 수 있다고 해요.
소비자원에 따르면 간 소비자 위해감시 시스템에 접수된 헬륨가스 안전사고는 최근 약 10년간 총 7건으로, 이 중 6건은 어린이가 헬륨가스를 과다흡입해 발생한 사고로 조사됐다고 하는데요.
지난 10월 6일!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중학생이 머리에 비닐봉지를 뒤집어 쓰고 숨진 상태로 발견됐는데, 헬륨가스를 과도하게 흡입해 질식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2002년에 경남 함안에서 중학생 2명이 공중에 떠있던 애드벌룬을 끌어내려 장난을 치다 애드벌룬 안에 들어가 나오지 못하고 질식사한 사고가 있었는데요.
때문에, 가스안전공사는 고압 헬륨가스 제품에 ‘흡입 금지’를 표시하도록 가스 기술기준을 개정해 2022년 11월 1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하죠.
파티에 쓰이는 저압 헬륨가스는 온라인에서 쉽게 구입이 가능해 잘못 사용했다간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큰데요.
우선, 단순히 재미나 호기심으로 목소리 변조를 위해 헬륨가스를 흡입하지 말아야 합니다!
헬륨가스를 사용할 일이 있을 때에는 창문을 열고 공기 순환이 잘 되는 곳에서 사용해야 하고요.
헬륨가스 제품에 무리한 충격이나 힘을 가하지 말고,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사용 후에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헬륨가스를 모두 방출한 후 안전하게 폐기해야 하고요.
혹시라도 헬륨가스를 흡입하게 됐을 경우에는 환기가 잘되는 곳에서 산소를 충분히 들이마셔야 합니다.
만약 헬륨가스 흡입으로 인한 가슴 통증, 호흡 곤란 등의 이상 증상이 지속 된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하고요.
의식이 없는 경우라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바로 눕히고 원활한 호흡을 유도해야 하는데요.
숨을 쉬지 않는 경우엔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목소리가 우습게 변해 신기하고 재미있는 헬륨가스.
하지만 많은 양을 흡입하면 질식해 사망할 수도 있는 만큼 반드시 지정된 용도로만 사용하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이만, 다음주 주간안전통신문으로 다시 돌아올게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