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야외학습 끝! 자유시간 잘 보내고 1시간 후 여기에서 만나자.
무엇보다 안전하게. 모두 알겠지?
네!!
효신아, 우리 저기에...
응 안 해.
이 온도, 습도, 분위기 그리고 방심하는 방심혁~ 지옥 가기 딱 좋은 무드야.
제환아. 너 여기 와본 적 있어?
아니, 처음이야.
난 부모님하고 캠핑하러 몇 번 와봤었거든.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장소가 있는데, 같이 갈래?
정말? 좋지!!
방심혁! 그렇게 지옥행 포탈 앞으로 가 보라고, 하하하.
와. 그림 같다. 이런 곳이 있었네
죽이지? 여기가 더 좋은 건 뭐냐면,
훗!
여기서 수영하게?
맞아! 여기 물이 깊지 않아서 딱이거든.
다이빙 사고.. 는 패스해줄게.
네가 한 방에 목이 부러지면 내가 심심하거든!
제환아. 여기 얕아서 너 정도 키면 바닥에 발이 닿아. 
나도 사실 발 딛고 서 있는 거야, 일단 들어와 보라니까.
난 괜찮으니까 재밌게 놀아.
난 너 노는 것만 봐도 기분이 좋거든~
뭐, 그렇다면야! 
핫! 하앗! 핫!
방심혁이 폼 미쳤다~
혼자 두면 참 쉬운 먹잇감인데... 자, 빨리 시작해볼까?
어어~ 갑자기 왜 이러지?
으앗!
자, 이제 나와 함께...!
방심혁!
선생님!! 저기! 심혁이가 위험해요!
학생, 잡아!!!
선생님. 제가...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려고 섣불리 뛰어들지 않는 것도  안전사고 예방수칙을 지킨 거야. 괜찮아, 제환아.
계곡, 바다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엇, 네...
뭐지, 이 익숙한 전개는?
다이빙은 금물!
안전구역에서만 수영하고,
물에 빠졌다고 섣불리 구조하면 위험하거든!
맞아요, 최소한 3가지 안전수칙, 준비운동, 구명조끼, 충분한 휴식은 지켜야 안전한 물놀이를 할 수 있잖아요.
맞아
아, 넵...
선생님이랑 주효신이랑 한 통속이라 기분 나쁜데,
그 와중에 내가 안전사고 예방수칙을 지켰다는 게 제일 기분 나빠, 최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