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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재난] 역대 4월에 발생한 대형재난 2가지ㅣ세월호 여객선 침몰, 강원도 동해안 산불

2020-04-07 10:00:19.0

역대 4월에 발생한 대형재난은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요?! 세월호 여객선 침몰, 강원도 동해안 산불 2가지를 영상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안전을 잊은 우리에게 내일은 없습니다. 재난 사고로 목숨을 잃으신 분들의 영면을 빌며,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더욱 안전에 관심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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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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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재난 정진항입니다.
봄기운이 완연해지는 4월은 나들이의 계절이죠.
학창시절, 수학여행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면 여행 전날 밤, 잠까지 설치며 설레었던 마음에서부터 시작됩니다.
2014년 4월, 제주도를 향해 나섰던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의 발걸음에도 즐거움과 기대감이 잔뜩 담겨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주도로 향하던 수학여행은 진도 앞바다에서 영원히 멈추고 말았습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여객선은 전남 진도군 병풍도 앞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급격한 변침으로 추정되는 원인으로 인해 배의 좌현부터 침몰이 시작되었고, 신고는 접수됐지만, 어찌된 일인지 선체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움직임은 별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선내 안내방송 : 안내말씀 드리겠습니다. 절대 이동하지 마시고 대기해주시기 바랍니다.)

배가 침몰하는 중에도 ‘가만히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듣고, 수많은 학생들과 승객들은 선내에서 안전을 위해 다음 안내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화물 과적, 고박 불량, 무리한 선체증축, 조타수의 운전 미숙 등침몰에 대한 여러 문제점이 제기되었고 선장과 선원들은 선실에 승객들 남겨둔 채 먼저 탈출하는 참담한 상황까지 벌어지면서 결국 많은 사상자를 내는 참사를 낳았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나라 전반의 재난대응시스템이 개선되고, 국민안전 교육도 강화되었지만 아직도 수많은 생명을 제대로 구하지 못한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또 다시 이런 참사를 반복해서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한 노력은 이제 우리들의 몫입니다.
삶은 계속되고 우리의 일상엔 늘 여러 위험 요소가 있기 마련이니까요.

지난 2019년 4월에도 강원도의 봄을 만끽하기 위한 여행객들이 있었습니다.
모처럼 지인들과 떠난 여행지. 편안하게 저녁을 먹으며 여독을 풀려고 하던 그 때, 대피 방송이 반복해서 울려퍼졌습니다.
지난 2019년 4월 4일 저녁, 강원도 고성군 미시령 터널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발화 순간을 목격한 초기 신고자는 차량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했고 신고 후 3분 만에 소방사가 출동해 진화를 시작하는 등 화재에 빠르게 대응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성군에서 시작된 산불은 속초시내, 양양, 인제, 강릉, 동해안까지 빠르게 번졌습니다.
강풍이 잦고 건조한 기후에 등산객마저 늘어나면서 봄은 그 어느 때보다 산불이 발생하기 쉬운 계절입니다.
한번 화재가 발생하게 되면 따라오는 피해의 규모는 걷잡을 수 없이 클 수밖에 없는데요.
강원도 고성군 산불 역시 비교적 빠른 초동대응에도 불구하고 산불은 쉽게 잡히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초대형산불로 번진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최초의 발화는 강원도 고성군 원암리 도로변 전신주에 달려있는 개폐기에서 1차적 스파크가 일었고, 그 스파크가 전신주 아래로 떨어져 불이 붙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그곳은 식목일을 전후한 이 시기엔 국지성 강풍이 매년 반복되는 지역이었는데요.
그 날도 한 때 초속 35미터 태풍급 강풍이 불고 있었습니다.
이는 소방차의 물줄기가 꺾일 정도의 강풍으로 이 바람이 산불의 초기 진화를 불가능하게 만들며 넓은 지역으로 확산시켰고 게다가 야간에는 소방헬기를 띄울 수가 없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영동지역에 한번 불이 나면 대형산불로 번지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이 지역의 ‘양간지풍’ 때문인데요.
양양과 간성 즉, 고성 사이에 부는 국지성 강풍을 말합니다.
서쪽의 공기가 고도가 높은 태백산맥으로 인해 좁아진 통로를 통과하며 가속화되고, 산맥 동쪽을 타고 내려가며 속도가 더 빨라져 강한 바람을 형성하는 것인데요.
그야말로 불난 데 부채질 하는 격으로 한번 발생한 산불은 아주 쉽게 번지게 됩니다.
이렇게 고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바람 방향에 따라 발화점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순식간에 속초 시내까지 번졌고 여기에 역시 강한 바람을 업고 속초와 가까운 강릉 옥계, 망상까지 번져 그 일대를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당시 동해안 지역 산불 진화에 동원된 소방인력은 3,701명, 전국 모든 소방차에 출동을 지시한 화재 대응 최고수준 3단계까지 발령되어 소방차량만 872대가 투입되어 산불 진화에 사력을 다했지만 막대한 피해는 피할 수 없었습니다.
두 명의 사망자와 열 한 명의 부상자 13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1290여 억 원 이상의 재산 피해와 함께 여의도 면적의 6배에 달하는 산림이 소실되고 말았습니다.
특히, 강원도 동해안은 지형과 봄철 양간지풍 등의 영향으로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산불 발생 빈도와 피해 면적이 넓은데요.
작은 불길이 순식간에 대형화재로 바뀌는 산불은 유구한 세월에 상처를 더하기도 합니다.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가 671년에 세운 낙산사.
1340여 년의 오래된 역사를 간직한데다 동해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고 있어 예로부터 관동팔경의 하나로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승지인데요.
사실 지금의 모습은 천 년 전 고찰의 모습은 아닙니다.
지난 2005년 4월 5일 발생한 화재로 인해 천년 고찰 낙산사가 전소되었다가, 2013년 8년 만에 복원되었기 때문입니다.
산불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사소한 부주의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입산자의 실화나 쓰레기 소각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거의 90퍼센트에 달하는데요.
달리 말해 우리가 조금만 주의하면 산불은 얼마든지 막을 수 있단 얘깁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 계절이 오고 가듯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지금도 위험은 우리 주변에 늘 존재하고 있는데요.
언제 어디에서 일어날지 모르는 안전사고에 대한 사회적 시스템을 갖추는 것은 정부의 역할이지만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개개인의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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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