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매뉴얼. 생활 속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노하우 대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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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남구 2015년 3월 26일. 출근길에 활짝 핀 꽃구경을 하며 걷고 있던 윤씨 
갑자기 눈가와 목주변이 가려워 긁기 시작했는데요.
[사례자]
집에 있을때는 괜찮은데 밖에 나오니까 갑자기 이유 없이 간지럽고 긁으면 빨갛게 부풀어 올라서 힘들어요.

견딜 수 없는 가려움증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리포터]
바로 꽃가루로 인해서 피부에 알레르기가 발생한 것입니다.
3~5월 봄철에 집중되는 알레르기 질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인체가 특정한 물질에 과민 반응을 일으켜 나타나는 알레르기의 원인은 정말 다양한데요.

[김정희 부센터장]
질환에 따라 원인이 다른데요. 알레르기 비염이나 결막염, 천식의 경우에는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그리고 곰팡이 등이 있습니다.
황사를 포함한 대기오염 물질은 꽃가루 같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과 상호작용을 해서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봄철 알레르기의 대표적인 원인은 꽃가루 
바람에 날리는 꽃가루는 피부와 접촉하기 쉬운데요.
어떤 꽃가루가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지 직접 알아 보기로 했습니다.
환경부 지정 대학병원 환경보건센터의 도움을 받아 서울, 인천 지역의 지정 측정소에서 일주일간 채집한 꽃가루를 가져와 
계절에 따른 꽃가루의 종류와 농도 측정 실험을 했습니다.

[연구원]
수도권 4곳에서 꽃가루를 측정해 본 결과 3월부터 나무 꽃가루의 농도가 증가하기 시작하고 주로 오리나무, 메타세쿼이아 나무 꽃가루가 측정이 되었습니다.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 질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가장 흔한 알레르기인 알레르기 비염은 유발 물질이 코 점막을 자극해 재채기, 가려움, 콧물등의 증상을 일으킵니다.
두번째는 기관지천식인데요. 잦은 기침이나 가래가 많이 나온다면 천식으로 의심해 봐야하고요.
눈의 가려움, 눈물등의 증상을 보이는 알레르기 결막염이 있습니다.

[피부과 전문의]
꽃이 많이 피는 계절에는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데요. 눈 주위라든지 얼굴, 목, 손, 팔 등 피부가 노출되어 있는 부위에 꽃가루가 닿게 되면 피부가 빨갛게 변하고 가려운 증상을 많이 호소합니다. 이 증상을 방치하게 되면 진물이 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전신 두드러기가 일어나거나 앓고 있던 피부염 증상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실생활 곳곳에서 만날수 있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 우리가 노출 될 수 있는 알레르기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리포터]
꽃가루 알레르기 외에도 식품으로 인해 발생하는 알레르기 그리고 운동 후 발생하는 콜린 알레르기 등 그 종류가 다양한데요.
급성 알레르기는 죽음으로까지 이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2013년 4월 한 초등학생이 카레를 먹고 사망에 이르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는데요. 사망 원인은 다름 아닌 음식물에 의한 알레르기 쇼크였습니다.

[소방관]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호흡곤란 및 두드러기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섣불리 응급처치를 하려다가 시간을 지체해 더 위급한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빨리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상태 악화를 최소화하는 방법입니다.

꽃가루 알레르기 만큼 많은 알레르기를 유발 시키는 또 다른 원인은 집먼지진드기를 꼽을 수 있습니다.
평소 청소를 잘하는 일반 가정집에도 집먼지진드기는 어느정도 나올 수 밖에 없다는데요.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침대 전문 장비를 이용해서 매트리스를 샅샅이 검사해 봤는데요.
매트리스 속에 집먼지진드기가 얼마나 있을까요?
채집 된 오염 물질을 현미경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활발하게 움직이는 집먼지 진드기는 주로 침구류나 소파에 서식합니다. 

[실내환경전문가]
집먼지진드기 개체 수가 굉장히 많은 편입니다. 육안으로는 집먼지 진드기가 0.1~0.5mm의 작은 사이즈다 보니 안 보이는데 확대를 해서 보니까 많이 있고요. 집 안 관리를 깨끗하게 해줘야 알레르기 질환으로부터 해방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집먼지진드기를 없애려면 침구류는 되도록 일주일에 한 번씩 60℃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합니다.
반드시 햇볕에 말려야 진드기를 없애는데 도움이 되고 혹시 모를 진드기 사체 제거를 위해 막대기로 이불을 털어야합니다.
알레르기를 예방하려면 꽃가루, 황사 등이 심할때를 피해 창문을 열어 자주 환기시키구요.
외출전에 기상청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꽃가루 예보를 통해 확인해 대비하도록 합니다.

[리포터]
무엇보다 알레르기는 단기간에 치료가 되지 않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의해서 지속적으로 치료하고 원인 물질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나들이를 갔을 때는 꽃가루나 황사에 대비해 보건용 마스크나 모자를 착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