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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재난] 역대 5월에 발생했던 대형 재난 2가지ㅣ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수학여행 버스 사고

2020-05-13 09:14:32.0

역대 5월에 발생했던 대형 재난은 무엇이 있었을까요?! 2015년 우리나라를 공포에 빠지게 했던 메르스와 수학여행 버스 사고들이 반복해서 일어났습니다. 과거 발생한 사고를 통해 안전한 내일을 만들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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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중동판 사스로 불리는 메르스.
즉, 중동호흡기증후군에 감염된 한국인 환자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고교 수학여행단을 태운 관광전세버스가 내리막 굽은길에서 옆으로 넘어져 학생 등 3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습니다.

[정진항]
그때 그 재난 정진항입니다.
아름다운 꽃이 지천으로 피어난 5월이 왔지만 2020년의 5월은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해 평범한 일상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감염병으로 온 국민이 불안에 떨었던 경험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죠.
지난 2015년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뉴스]
중동호흡기증후군에 감염된 한국인 환자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진항]
2015년 국내 처음 발생한 감염병 ‘메르스’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급성호흡기질환이었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2일에서 14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고, 설사나 변비 등 소화기 증상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메르스는 현재까지도 치료제와 백신이 없으며 중동에서의 치사율은 40% 정도로 상당히 높은 편이었습니다.
2012년 4월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처음 발생한 메르스는 뚜렷한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낙타에 있던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동 지역과 기후도 다르고 낙타도 없는 우리나라의 경우 어떻게 메르스 감염이 시작되었을까요?
2015년 5월.
바레인에서 농작물 재배 관련 일을 하던 60대 남성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합니다.
입국 당시 별다른 증상이 없던 이 남성은 입국 7일 만에 열이 38도까지 오르며 기침을 시작합니다.
처음엔 단순한 감기 몸살로 여기고 아산서울의원에서 외래 진료를 받았지만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고, 평택 성모병원에 이틀 동안 입원했다 퇴원 했지만 상태는 더 악화될 뿐이었습니다.
이후,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지만 자리가 없어 발길을 돌렸다가 다음날 다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원인을 알 수 없는 호흡기 질환 증상에 병원 측은 서울시 역학조사관에 검사를 의뢰하게 되는데요.
발열과 기침 증상이 나타난 지 9일이나 지나서야 그 원인이 ‘메르스’임이 밝혀졌습니다.
한사람의 감염자로부터 시작된 메르스가 우리나라에서 급속도로 확산된 원인은 무엇일까요?
메르스는 치명률은 높지만 환자 1명이 0.6∼0.8명에게 병을 옮기는 것으로 알려져 전파율이 높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선 최초 확진자에 의해 무려 6명이 감염됐는데요.
보건 당국은 최초 확진자에게 증상이 나타났을 때 초동 대응이 늦었던 것을 빠른 확진의 원인으로 보았습니다.
처음 확진자가 병원을 찾았을 당시 중동 지역에 다녀온 사실을 의료진에게 밝히지 않았고, 이런 과정에서 외래 진료와 입원을 했던 3곳의 병원에서 차례로 2차 감염이 발생하면서 한국 내 메르스 감염자가 급격히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또, 슈퍼전파자였던 환자들 역시 메르스 증상이 시작되고 확진판정을 받기까지 평균 8.2일이 걸렸는데요.
격리조치가 지연되면서 다른 환자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여지가 많았던 것이죠.
여기에 당시 정부가 확진자가 다녀간 병원의 실명과 위치 등 주요 정보를 익명으로 공개하면서 불안을 가중시켰고 병문안 문화가 있는 우리나라 특성과 맞물려 폐쇄적인 구조의 병원이 메르스 최대 집단 감염지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메르스에 대한 각 기관들의 소홀한 사전대비, 메르스 환자에 대한 철저한 역학조사와 초동대응의 부족 등으로 2015년 국내에서 186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이 중 38명이 사망하였습니다.
그리고 2015년 12월 보건당국은 더 이상의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자 종식을 공식 선언 하게 됩니다.
3년 뒤인 2018년 9월 국내에 메르스 환자가 다시 발생했지만 다행히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10월 16일 종료가 선언됐습니다.
메르스 사태이후 정부는 방역업무를 개선하고, 병원의 시설 및 역량 강화, 병문안 문화 개선, 신속한 역학조사와 투명한 정보 공개, 관련 법률의 개정 등 다양한 조치들을 추진하였습니다.
지금도 최전선에서 감염병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고 계신 많은 공무원과 자원 봉사자분들, 자가격리 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감염병 확산 차단에 노력해주시는 국민 모두의 노력으로 우리나라는 현재 전 세계에서 방역모범국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일상에서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생활방역 실천을 통해 감염병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사실 5월은 예년 같으면 소풍이며, 수학여행 가는 버스들로 전국이 들썩일 시기였죠?
이맘때면 한 번씩 가슴 철렁한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지난 2008년 5월 7일 오후 1시경.
한라산 인근 도로에서 내리막길을 내려오던 버스가 갑자기 화단을 들이받고 반대편 차선을 넘어 도랑에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차량 안에는 전남 순천에서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이 한라산 등반을 마친 후 점식식사 장소로 이동하던 중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기사와 학생 두 명이 숨지고, 40명이 중경상을 입었는데요.
사고 당시 학생들 대부분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아서 인명피해가 컸다고 합니다.
당시 사고 원인은 과속과 제동장치 이상으로 추정됐지만 근본적인 사고 원인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빽빽하게 짜여 진 수학여행 일정인데요.
사고 차량 역시 점심 식사장소로 가는 시간이 늦어지자 과속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여기에 하나 더.
당시엔 전세 버스의 과열 가격 경쟁으로 정규 기사를 고용하는 대신 대형면허를 가진 개인택시기사들을 임시로 고용하는 등 안전관리도 소홀했는데요.
사고가 난 뒤 버스기사 자격증 제도를 도입할 수 있도록 했지만, 수학 여행길 아이들의 안전사고는 그 후로도 계속되었습니다.
지난 2012년 5월 18일, 강원도 을지 전망대 인근 도로에서 대형 관광버스가 산비탈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위태롭게 멈춰선 버스 안에는 대전의 한 중학교에서 수학여행에 나선 40여명의 학생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학생들 대부분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 대형 참사는 면했지만 안타깝게도 한 학생은 두개골 골절 등의 큰 부상을 당했는데요.
사고를 낸 운전기사는 자신의 과실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사고 당시 버스 기어에 이상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교육부는 학생 안전을 위해 수학여행 버스의 연식을 5년 내로 제한한다는 방침을 내렸는데요.
그런데 당시 사고 버스는 2004년에 출고된 것으로 학교 측과 계약했던 것보다 더 낡은 차량이었다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전세버스 업주는 차량등록증을 2007년으로 위조한 공문서 변조 등의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는데요.
노후 전세버스의 운영을 업주의 양심에만 맡길 순 없는 문제같습니다.
지난 해 5월에는 서초구 경부고속도로로 양재나들목 부근에서 깨진 버스 창문 밖으로 초등학생들이 하나 둘 구조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경북 안동의 한 초등학교 6학년 학생 160명이 6대의 전세버스에 나눠 타고 서울 경복궁으로 가던 길에 전세버스 3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인데요.
이 사고로 12명이 다쳤지만 모두 안전벨트를 하고 있어서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사고의 원인은 대열운행이었습니다.
단체로 움직이는 버스간의 안전거리가 지켜지지 않은 상태에서 선두차량이 속도를 줄이자 연쇄 충돌한 것인데요.
대열운행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시차를 두고 출발하고, 앞차와의 안전거리 확보가 기본입니다.
이 시기엔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 위험도 큰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즐거운 나들이 길이 사고 길이 되지 않도록 관련 법규를 준수하고, 무리하게 이곳 저곳 시간에 쫓기며 돌아다니는 일정보다 참된 현장체험이 될 수 있는 수학여행 문화가 자리 잡길 바랍니다.
코로나19로 바깥 활동이 자유롭지 않은 지금, 많이들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5월 황금연휴 기간 벌써 관광지는 예약자가 늘고 있다고 하죠.
이럴 때 일수록 다시 한 번 개인위생과 사회적 거리두기 잊지 마시고 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건강하고 즐거운 한 달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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