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전체메뉴

닫기

계절별 재난

생애주기별 재난

프로그램별 보기

안전 유튜브

정책·홍보영상

English subtitle

유형별 재난

계절별 재난

생애주기별 재난

프로그램별 보기

안전 유튜브

열린 안전한TV

정책·홍보영상

안전한TV 소개

English subtitle

  • 주간
  • 044-205-1070
  • 야간(당직)
  • 044-205-1600
  • 이메일주소
  • safetv@korea.kr

우리나라가 우측통행을 하는 이유ㅣ호기심 해결 안전 영상

2023-07-14 17:10:22.0

도로에서 운전을 할 때, 길을 걷거나 계단을 오르 내릴 때 우리는 모두 우측통행을 합니다.
일본, 영국 등 좌측통행을 하는 국가들도 있는데 왜 우리나라는 우측통행을 하는걸까요?

우리나라가 우측통행을 하게 된 이유와 우측통행에 숨겨진 이야기까지 안전 호기심 해결 영상에서 알려드립니다~
더보기

영상대본

대본복사
거리를 걸을 때,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를 오르내릴 때, 또는 자동차로 도로를 달릴 때
왜 우리는 우측통행을 하게 된 걸까요?

영국과 일본처럼 좌측통행을 하는 국가들도 있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등 세계 대부분의 나라는 우측통행을 하죠.
우리나라는 희한하게도 새로운 보행법이 개정된 2009년 이전까지는 차량은 우측통행, 보행자는 좌측통행을 했었는데요.
그 이후에는 보행자와 차량 모두 우측통행의 원칙을 따르고 있어요.
그렇다면 어떤 이유로 우측통행을 하게 됐을까요?

역사적으로 처음 우측통행이 생길 때에는 당시의 교통수단이 무엇인지가 중요했습니다.
자동차가 발명되기 전, 사람들은 마차를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했는데요.
마부가 주로 오른손으로 채찍을 휘두르다보니 운전자인 마부는 오른쪽, 승객은 왼쪽에 앉았습니다.
때문에 19세기 초 영국에서는 증기자동차를 만들때도 자연스럽게 운전석을 오른쪽에 배치했었습니다.
반면 독일에서는 운전석을 왼쪽에 둔 자동차를 생산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른손잡이라, 운전할 때 오른손으로 자동차 기어를 변속하는 것이 수월하다는 이유에서였죠.
초기의 자동차는 성인 남자의 힘으로도 쉽게 움직이지 않는 빡빡하고 단단한 변속기어와 제동장치로 인해 더 힘이 강한 오른손으로 조작하는 것이 편할 수밖에 없었던 건데요.
이처럼 운전석이 왼쪽이냐 오른쪽이냐에 따라서 시야 확보가 용이한 쪽으로 자동차 통행 방향이 정해지게 된 겁니다.

우리나라도 역사적으로 우측통행을 했습니다.
조선왕조의 종묘 제례 기록을 보면 우측통행을 하고 있고, 왕실과 국가의 행사를 그림으로 정리한 의궤 행렬에서도 우측통행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죠.
1905년, 고종황제가 우리나라에 최초의 자동차를 들여오고 ‘대한제국 규정’에서 정식으로 보행자와 마차의 우측통행을 규정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다 1921년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조선총독부 도로규칙을 개정 하며 사람과 차량의 통행방식을 좌측통행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당시, 일본은 사무라이의 보행 관습이 있었는데, 좌측 허리에 칼집을 차고 다녔던 사무라이들이 우측으로 걸을 경우, 마주오는 사무라이가 차고있던 칼집과 서로 부딪혀 시비가 생길 수 있어 일본인들은 좌측보행을 원칙으로 하고 있었죠.
그러다 1946년, 미군이 차량 운행을 하면서 자동차와 마차의 우측통행제가 다시 실시됩니다.
하지만 당시 차량만 우측통행을 하고, 보행자는 계속 좌측통행을 유지하게 되었는데요.

그렇게, 차량은 우측통행, 보행자는 좌측통행을 유지해온 기간만 88년이었죠.
그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09년 4월 29일, 기존의 좌측통행 보행문화를 우측통행으로 바꾸는 보행문화 개선방안을 발표해 지하철 등 대중교통시설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하다 2010년 7월 1일부터 전면 확대 실시해 지금에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좌측통행에 익숙해진 보행방식을 우측통행으로 바꾸게 된 이유는 뭘까요?

첫째,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 정도가 오른손잡이인데요.
이에 따라 오른손에 짐을 들고 다니는 경우가 많아 좌측통행을 하게 되면 마주오는 사람과 충돌하는 일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회전문이나 공항 게이트, 지하철 개찰구 등에서 좌측통행을 할 경우 동선이 꼬여 충돌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기 때문입니다.
세번째로는 인도에서 우측통행을 할 경우에 차량을 마주보고 걷게 되는데요.
돌발상황이 벌어질 때 몸을 바로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특히 횡단보도에서는 우측통행을 해야 정지선을 넘어오는 차량과 일정 거리를 확보할 수 있어 더욱 안전하다는 겁니다.

그러나 모든 길에서 반드시 우측보행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보도에서는 우측통행을 원칙’으로 한다고 되어있지만 ‘보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아니한 도로에서는 차마와 마주보는 방향의 길가장자리 또는 길 가장자리 구역으로 통행’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보행자가 우측통행을 하면 뒤에서 오는 차량을 보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마주오는 차량과 같은 방향인 좌측으로 통행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요즘은 길을 걷다 보면 자전거 외에도 전동 휠, 킥보드 같은 이동수단들이 함께 통행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걸으며 스마트폰은 절대 보지 말고, 우측통행을 주로 하되, 도로의 여건에 따라 좌측통행도 같이 하면서 안전하게 통행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공공누리 /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행정안전부가 창작한 안전한TV 저작물은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개인 유투브 또는 SNS등에 안전한TV 동영상을 편집해서 올리실 수 없습니다.)

확인

아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