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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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TV가 전해드리는 안전 ASMR.

오늘 들려드릴 안전 ASMR은 산불입니다.
이 소리는 모두 실제 사고 현장의 소리입니다.

산불 ASMR, 잘 들으셨나요?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산불의 건수는 총 596건. 
이로 인해 소중한 숲 4,992ha(사천구백구십이 헥타르)가 소실되었습니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약 17배이며, 축구장 약 6,992개의 크기입니다.

특히 최근엔 산불이 대형화되면서 피해도 커지고 있는데요, 2022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산불로 사라진 면적이 과거 20년간 사라진 총 면적보다 더 크다고 하니 최근 발생하고 있는 대형 산불이 정말 심각한 재난이구나를 느끼게 됩니다.

그렇다면 산불은 왜, 언제 자주 발생하는걸까요?
최근 10년간 산불 발생 통계에 따르면 거의 대부분이 사람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입산자 실화 33%, 논이나 밭두렁, 쓰레기 소각이 25%, 담뱃불 실화 6%, 건축물화재 6% 순입니다.
시기로는 바람이 많이 불고 건조한 봄철 3월과 4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시간대는 오후 2시부터 6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대부분 사람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산불. 그렇다면 산불을 낸 사람은 어떤 처벌을 받을까요? 
만약 고의로 산불을 냈다면 방화죄라는 중범죄로 분류해 최고 15년의 징역에 처하는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됩니다.
그럼 실수로 산불을 낸 사람은 처벌을 피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실수로 산불을 내더라도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때에 따라서는 막대한 손해배상도 해야 합니다.
특히 산림보호구역이나 보호수에 불을 지르면 7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고, 타인 소유의 산림에 불을 지르면 5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나 일본이 산불 방화자에게 최대 사형을 처하는 것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여전히 산불 방화자에 대한 처벌이 낮다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그래서 2022년부터는 국립공원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첫 적발시에는 과태료 60만원, 이후 적발되면 최고 200만원까지 과태료를 물리는 등 처벌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요즘 많은 분들이 등산을 즐기시죠. 산에 오를 때 라이터와 같은 인화물질을 소지만 하고 올라도 2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게 됩니다.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과 가뭄 현상으로 산불이 연중화, 대형화 되고 있어 더 많은 관심과 주의가 필요합니다.
산행 중 산불을 발견했다면 신속히 산림청이나 119로 신고합니다.
작은 산불은 나뭇가지 등으로 두드리거나 외투나 흙을 덮어 진화합니다.
대피를 할 때는 산불보다 낮은 장소로 대피하고, 대피를 하지 못할 경우라면 바람을 등지고 주변의 낙엽이나 나뭇가지를 제거한 후 최대한 낮은 자세로 엎드려 구조를 기다려야 합니다.
산불로 대피명령이 발령되면 행동 요령에 따라 즉시 대피하고 재난 문자나 방송 등 산불 정보에 집중해야 합니다. 

산불이 한번 발생하면 조림 상태가 복구되는 데에만 최소 30년에서 100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됩니다.
수백, 수천년 동안 정성 들여 가꿔 놓은 산림을 순식간에 잿더미로 만드는 산불.
더 이상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 관심갖고 예방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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