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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대교 생존자를 만나다] 교각과 함께 추락한 봉고차 속 21살 의경.. 27년만의 근황

2021-11-30 18:22:20.0

1994년 10월 21일 아침 7시 30분, 여느 때와 다름없었던 성수대교.
의경으로 복무 중이던 21살 이경재 씨는 말도 안 되는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차를 타고 달리던 성수대교가 무너지면서 교각 상판과 함께 한강으로 추락하게 된 것인데요, 그대로 떨어지며 바퀴가 완충 작용을 해 목숨을 건졌지만, 근처에 있던 다른 차들의 상황은 달랐습니다. 
학생들이 타고 있던 버스는 휴지조각처럼 구겨졌고, 심하게 파손된 승용차는 물살에 떠내려가고 있던 것이죠.
경재 씨와 함께 차에 타고 있던 10명의 의경들은 옷을 벗고 맨몸으로 구조를 시작했습니다.

생존자 이경재 씨를 만나 당시의 생생한 상황을 들어봤습니다.
다시는 안전불감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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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대본

대본복사
00:00 
성수대교 상판이 무너져 내려서 이럴 수가 있나 운행 한 번 말씀드리면은 성수대교 상판 이 무너져내리면서 버스하고 승용차가 이렇게 추락을 해서 

00:11 
돌, 쌔까만 돌이 탁 치더라고 그러더니 갑자기 뒤로 탁 뒤로 쏠린 느낌이야 버스가 오다가 오른쪽으로 뒤집어졌단 말이야 버스 엔진 밑에 진짜 사람 머리가 생겨가지고 긴 머리 학생들 

00:29 
그래서 어렵게 이렇게 연락드렸는데 응해주셔가지고, 너무 감사합니다. 그 붕괴 사고가 94년도니까 26년 27년 뭐 이렇게 된 것 같은데요. 

00:37
오래됐죠 이제 누가 그 성수대교가 무너진다 생각했겠어요. 

00:40 
1994년 10월 21일 오전 7시 30분 성수동과 압구정동을 연결하던 성수대교가 무너졌다 한강을 일직선으로 가로지는 긴 다리의 한가운데 토막이 칼로 잘라낸 듯 사라져버린 것이다. 

00:56 
32분인가.. 돌아가셨잖아요. 예고 없이 다 돌아가신 분들이고 어린 여학생들도 많았고 직장인도 있었고 

01:03
사고가 시간이 아침 일곱 시 반 출근 시간대에 

01:07
 그날은 이제 경찰의 날이에요. 10월 21일에 스물한살이었나요? 제대 말년이니까. 표창 받으러 서울 시장님 상 표창을 받으러 그 아침 일찍 가는 길이었죠. 그 날도 매일 항상 다니던 길이에요. 자주 다니던 길이고 노래도 들으면서 갔죠. 제일 처음 기억나는 거는 내 눈앞에서 돌이튀는거 였어요. 새까만 돌이 탁 치더라고요. 굉장히 갑자기 탁 뒤로 쏠린 느낌이 딱 났어요. 그게 뭐냐 하면 지금 와서 생각하면 달리는 와중에 다리가 뒤가 떨어진 거예요. 무너지면서 이렇게 이게 돌이 친 게 아니라 우리가 떨어지면서 돌이 보이는 거겠죠. 깨진 돌이 그 아스팔트에서 아스팔트 돌이였고 그래서 저가 이제 운전병 뭐 브레이크 잡어 이랬죠 그다음 기억 없어요. 

01:49 
기억이 없으신 게 기절을 

01:51
근데 기절 잠깐 했어요. 눈 떴더니 차안이 없고 세상이 굉장히 조용했어요. 앞을 보니까, 버스가 있는 거야. 그래서 뭐지? 하고 그때까지만 해도 뭔지 모르죠. 내려서 사방을 살펴보니까, 우리가 다리 밑에 있더라고. 

02:05 
떨어진 다리의 교각에 

02:08
예, 그 교각하고 같이 떨어졌기 때문에 충격도 완화됐고 살았던 거죠. 근데 우리가 그보다 조금 더 앞에 갔다 이러면 그게 있으면 우리가 버스에 또 깔렸겠죠. 

02:16
당시에 상판이 인제 떨어져 있었을 때 그 상판 위에는 

02:20 
버스, 우리가 탔던 봉고차 그 다음에 그 앞에 세피아 승용차하고 프라이드 승용차가 하나 있었죠. 그리고 두 댄가 물에 떨어졌을 것 거기에 이제 선생님이 타고 있었는데 그 분들을 구조를 해오고 또 돌아가신 분 계셨고 그렇게 이제 정신을 차려서 차에서 내리니깐 그때부턴 정신 차리니까 비명 소리 들리기 시작할 거 아닙니까? 버스가 말 그대로 뒤집어 떨어졌으니까 어떻겠어요. 예를 들어서 이런 높이다 버스 높이다 하면 반으로 줄어들어겠죠. 이 안에 그 많은 사람들이 타고 있었던 거고 버스가 엔진 뒤에 있잖아요. 버스가 오다가 우리 쪽으로 뒤집어졌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우리가 바로 보이는 쪽이 엔진 쪽이란 말이에요. 엔진은 어떻게 했어요. 엔진 밑에 진짜 사람 머리가 세 개가 딱 있죠. 긴 머리 학생들 

03:01 
휴지처럼 구겨진 추락 차량과 바닥과 천장이 닿을 정도로 찌그러진 버스에서 튀어나온 학생들의 책가방과 도시락들이 사고의 참혹함을 여실히 보여줬다.

03:11 
그리고 그 옆으로 돌아갔더니 사람 위에 사람, 위에 사람 그래서 이제 들어가서 이제 구조하기 시작했죠. 비명소리가 막 만나니까 

03:18 
화선생님이 좀 무섭거나 그러시지는 않으셨어요. 

03:20 
무섭죠. 엔진 밑에 벌써 세 분이 있는데 머리만.. 근데 그거 무섭지마는 무섭다는 거는 진짜 잠깐 했어요. 그 다음부터는 뭐 정신없죠. 사람 뭐 살려야 되니까 살린다고 뛰다녔어요. 그때는 

03:32
그 뉴스 화면을 잠깐 봤는데 다 옷을 다 벗고만 팬티만 입고 계시죠. 모든 의경분들이 

03:37 
그게 이제 물에도 들어갔다 오고 그 다음에 춥다고 하니까 다 덮어준 거예요. 이 사람이 제가 그때 알았는데요. 피를 많이 흘리게 되며 체온이 떨어집니다. 체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돌아가시는 거거든요. 버스 안에 구조해 갖고 나왔어요. 바깥에 이렇게 옮겨들고 이랬는데 다들 한 결같이 춥다고 해요.“살려주세요.” 그래서 우리가 그때 빤스만 입고 있었던 게 뭐냐 하면 모든 것을 다 벗어줬어요. 하물며 차 있는 카시트까지 떼갖고 덮어드렸다고. 물에 떠내려가는 사람도 있을 거고 또 내려가는 사람들도 우리가 구조해 갖고 왔고. 처음에는 이제 물이 빠르니까 그러니까 쭉 떠나가더라고요. 세피아에 안에 스페어 타이어 꺼내서 던져보기도 하고 안 되가지고 직접 들어가서 이제 구조해 왔죠. 

04:11 
초동대처가 굉장히 중요한 사고였는데 거기서 인제 의경 열한 분 그분들이 초반에 좀 대처를 잘 해 가지고 인명 사고를 최대한 좀 막을 수 있었다. 

04:20 
사고가 난지 30분이 지나서야 구조 헬기가 도착했다며 당국의 늑장 출동을 원망했습니다. 

04:25
아..정확히 얘기하면 그 구조대 오는 짧은 시간에 거의 많이 돌아가셨어요. 그사이에 기억나는 건 뭐냐면 남자분이에요. 버스에서 꺼내가지고 살려 달라 하더라고요. 구조대원 올 거라고 참으라고 그래서 진정시키고 이래 보는데 보트가 오더라고요. 구조대원도 하고 조금만 참으라고 했는데, 그 사이에 돌아가셨어요. 두 분이 살았어요. 제 기억에는 오르고 내리는 문 바로 앞쪽에 앉은 두 분이 살았어요. 뒤쪽은 여자 문 타는 쪽은 남자분이었던 것 같아요. 버스에서는 그 두 분만 살고 다 돌아가셨던 걸로 알고 있어요. 거기에 기둥이 제일 많고 파이프 기둥이 

04:56
구조를 하셨는데 지켜주지 못한거에 대한 약간 그런 경험 같은 거 좀 해 주는 거예요. 

04:59
안타까움도 많고요. 구조대도 좀 늦게 왔고 저도 그 사고 난 다음부터 이제 좀 이렇게 마인드가 좀 바뀌고 살아가는 게 좀 바뀌는데 하루하루 그냥 최선을 다해서 내가 즐겁게 내가 하고 싶은 거 내가 지금 먹고 싶은 것이 먹고 쌀 필요도 없고 

05:15 
그 일이 있고 난 후에는 좀 어떠셨어요. 부모님이라든지 뭐 가족분들이 엄청 많이 

05:20 
저는 이제 그렇게 구조를 하고 구조대가 오고 저희는 단체로 경찰병원으로 이동을 했지요. 부모님은 전화를 했죠. 지금 성수대교 무녀저서 난리다 하니까 그 아버지의 방금 제가 거기 떨어졌다가 구조를 해 놓고 지금 경찰 병원에 왔는데 괜찮아요. 걱정하지 마세요. 하니까 응 알았다하고 그 다시 전화 왔더라고요. 어디냐고. 

05:43
 그러니까 그런 생각이 나는 거죠. 뭐 그런 사고가 있고 난 이후에 좀 뭐 트라우마라든지. 

05:47 
그 다음부터는 제가 굉장히 좀 민감해 지었던 것 같아요. 다리가 그 완충작용하기 위해서 흔들린단 말이에요. 이 느낌이 굉장히 싫어요. 지금도 본업이 이제 엘이디 조명이에요. 건물 외관에 이제 조명이 예쁘게 하잖아요. 제가 못 올라가요. 그럼 반장님께 시키고. 올라가면 발바닥 붙어가지고 간질간질해서 사람 미쳐요.

06:06 
사고가 있고 나서 어떤 보상이라든지 이런 것도 좀 이루어졌는지 

06:09 
보상은 없었습니다. 민간인들은 내가 알기로는 하여튼 몇 억씩 나왔는데 군인들은 없었어요. 

06:16 
앞으로 이런 일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어. 미리미리 방지를 해줬으면 이런 일이 없지 않았냐 이거야.

06:22 
세월이 가면 참사는 잊혀지겠지만 오늘 사고가 남긴 교훈은 잊혀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06:28 
이게 사고가 나고 나서 그게 부실공사 밝혀졌는데.

06:31 
부실공사죠. 그거 안전 점검하는 것도 제때 제때 좀 하고 제대로 신경써 갖고 했다하면 그런 문제는 없겠죠. 모든 사고는 예고는 없습니다. 안전불감증인데 지금 저 앞에 보이는 저 철길이거든요. 근데 솔직히 안 무너진다는 보장은 없어요. 공사하는 분들도 그렇고 그래서 일하시는 분들도 그렇고 안전에 대해서는 진짜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세 번을 하셔야 될 것 같아요. 그런 건 얼마든지 우리가 예방을 할 수 있는 거예요. 한 번 더 신경 쓰면 되는 것들 성수대교도 한 번 더 점검을 하고도 한 번 신경 썼으면 또 안 그랬을 거고 그거는 아직 기본적으로 해야 될 건 해야 되는 걸로 저는 이제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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